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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 운동

Jeffrey Choi 2021. 11. 7. 09:17

카피라이트(Copyright)라고 불리는 지식재산권은 창작자가 만든 창작물의 권리와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창작자에게 일정기간 권리를 부여함으로서 타인의 무임승차(freeriding)를 막고 불법카피로 인한 손실을 막아준다.

창작의 동기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권리이다.

게임, 음악과 같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저작물에서 레포트, 폰트 까지 그 범위가 넓다.

카피라이트 기호

카피라이트가 일상화 되면서 개인 창작자가 아닌 거대 기업과 자본이 독점하면서 지적인 발전을 막는 장애물이 되는 부작용이 생겼다.

돈을 최우선으로 하다보니 공공재에까지 울타리가 쳐지면서 소비자들을 옥죄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카피레프트(Copyleft)는 이런 지식 창작물을 사회 구성원 공동의 자산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창작물이므로 자유롭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여야 창작이 더 활성화 된다는 생각이 기본이다.

카피레프트 기호

카피레프트가 가장 먼저 시장에 나타나 주목을 끈 건 컴퓨터 OS인 리눅스였다.

개인용 컴퓨터의 OS시장을 MS의 윈도우즈가 독점하면서 여러 문제점이 생기자 오픈 소스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로 1991년 출시되어 수많은 프로그래머들로 인해 성능이 향상되어 온 리눅스가 주목받았다.

아직도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윈도우즈 시리즈가 대부분이지만 리눅스 시스템은 장비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시스템부터 슈퍼컴퓨터까지 컴퓨팅 전반에 사용되고 있다.

리눅스 기반의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대를 정확히 관통하고 있고 게임사이자 유통사인 밸브도 스팀OS를 리눅스기반으로 만들었다.

 

기업의 독점권으로 배를 불린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자본가들이 욕심을 걷어내고 저작권을 가지되 다른사람과 공유를 허락하는 형태의 카피레프트를 따를지는 미지수이다.

어떤 면에서는 윈도 7을 윈도 10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윈도 10에서 윈도 11로 무상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점이 그 영향을 받아서라고 할 수 있겠다.

카피레프트 상황에서도 수익을 얻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고객들에게 정기적으로 기술 지원비를 받는 형식으로 영리활동을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사용 허가 조건에 공유를 의무화하고 수정 재배포시에도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유지하는 카피레프트의 정신이 소비자들을 봉으로 보는 현재의 자본가들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앞으로 인류에게 어떤 가치를 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