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백화점과 삼산CGV 사이 길은 젊은이들이 많이 다닌다.
식당을 비롯해 까페, 병원, 헤어샵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이 상권에 노브랜드버거가 들어왔다.
검색을 해보니 지난 6월 4일에 개점을 했다고 하는데 나도 이번 주 수요일에 차를 타고 지나가다 슬쩍 보고 어떤 곳인가 하여 주말에 가족과 방문하였다.
입구는 노브랜드를 상징하듯 노란 벌집 간판에 산뜻한 이미지이다.
들어가면 역시나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게 해뒀는데 수없는 메뉴로 헷갈리게 하는 버거킹과 비교하면 사용이 쉬웠다.
맥도널드나 롯데리아에서 할인을 하면 조금 비슷할 수 있겠으나 모든 햄버거가 전반적으로 저렴하여 경쟁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확실히 있다.
그것을 강조하듯 "왜 돈을 더 내니? 이 정도면 충분해." 라고 벽면에 영어로 써있다.
NBB 시그니처는 한번 먹어봐야 하니 세트(5,300원)로 시키고 코울슬로 치킨버거(3,900원)가 맛있을 것 같아 시키고 그릴드 불고기버거(1,900원)과 치킨샐러드 세트(?)도 하나 시켰다.
1만 6천원이 나왔는데 크게 저렴하진 않지만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드는 가격이었다.
4인 이상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3개 정도 있어서 3인 가족인 우리가 편히 앉아 먹을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책상을 말뚝에 세워 아예 못 움직이게 막은 몇몇 버거 브랜드에 비해서 옮길 수 있는 책상을 마련한 점도 손님을 생각하는 듯 해서 좋았다.
그만큼 다른 업체들이 매장에서 먹는 손님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뜻이다.
감자튀김은 맘스터치의 그것처럼 굵은데 별도 소스가루를 안뿌려서 그런지 담백해서 먹기 괜찮았다.
치킨샐러드도 깔끔했고 무엇보다 코울슬로 버거는 두 엄지를 치켜들게 하는 맛이었다.
다만, NBB시그니처 버거는 패티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평범한 맛이라 1개 다 먹기 전에 물리는 감이 있었다.
맛있게 한끼를 먹고 장모님께 내가 먹은 코울슬로 치킨버거 세트를 사다 드렸더니 순식간에 드셨다.
삼산동 중심가에 수많은 오피스, 병원등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위해 선택하기 좋은 메뉴들이라 별 이변이 없는 한 오랫동안 점포가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은 점이 추가 매력포인트이다.
'현재 생각과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본 소득의 도입과 규모에 대한 의견들 (0) | 2021.07.16 |
---|---|
호감 있는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기억해야 할 6가지 (0) | 2021.07.09 |
소비하는 컨텐츠로 자신의 성향찾기 (0) | 2021.06.24 |
만 나이를 써야하는 이유 (0) | 2021.06.11 |
장수 기업의 조건 (0) | 2021.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