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를 둔 사정이라면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이 어디 없나 매번 찾아볼 것이다.
우리가족도 어쩌다 함께 보낼 수 있는 하루가 있다면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검색을 해본다.
몸이 찌부듯 하고 날씨도 쌀쌀하여 사우나가 생각이 나서 얘기했더니 아내가 가족탕이 어떠냐고 한다.
대구 팔공산에 아이를 데리고 온천을 다녀왔던 기억이 오랜만에 떠올라 좋다고 하였다.
울산 근처 등억 온천단지에 후기가 괜찮은 가족탕이 있다고 하여 출발하였다.
도착하여 보니 대실 방이 전부 차서 40분 뒤라야 자리가 난단다.
언양 메가마트를 들러 온천 후 마실 음료와 주전부리 몇개를 사고 있으니 방이 났다고 연락이 왔다.
키를 받아 들어간 방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욕실 문을 여니까 만족스러웠다.
3인 가족이 들어가기 충분한 탕이 쏙 마음에 들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레고 블럭이 있어서 물을 받는 30분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아이가 아직 어리니 따뜻한 물에 오래 있질 않아 탕에 얼마 있지 않고 나오긴 했지만 온천욕에 피로가 풀렸다.
가정용 게임기가 TV와 물려있어서 아이와 게임패드를 한쪽씩 잡았다.
아이는 게임을 할 줄 모르니 버튼만 연신 눌렀지만 그래도 재미있는지 나갈 때까지 게임기를 못 끄게 하였다.
가격은 방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중간크기의 욕탕은 3만원 정도 하였다.
애초부터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도 부모도 만족한 시간이었다.
'여행 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봄꽃이 만연한 도심속 쉼터 _부산시민공원 (0) | 2021.04.16 |
---|---|
[부산] 놀아도 놀아도 더 놀고 싶어요 _부산어린이대공원 (0) | 2021.04.15 |
[울산] 코로나 시대의 호사 _ 녹색의향기 (0) | 2021.03.14 |
[서울] 홍대앞을 걷다_2015 (0) | 2021.03.03 |
[부산] 넓고 즐거운 목욕경험 _동래 허심청(2015)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