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슈

[공통] 우리가 만든 재앙 그린스완

Jeffrey Choi 2021. 8. 4. 08:20

국제결제은행 BIS에서 2020년 1월 20일 발간한 '기후변화 시대의 중앙은행과 금융안정'이라는 보고서에서 그린스완이란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
백조는 알고있는 위기, 검은백조는 상상못한 위기, 녹색백조는 언젠가는 발생하지만 시기예측이 어려운 회복 불가능한 위기를 뜻한다.

국제 사회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블랙스완의 예로 들고 기후변화가 불러올 농산물과 에너지 자원의 급격한 가격변동을 그린스완의 예로 들었다. 


보고서가 발표되고 바로 인류는 이전에 맞이하였던 흑사병과 스페인독감과 같은 전염병과 맞닥드렸다.

5년만에 전유럽을 덮었던 흑사병, 6개월만에 전세계에 퍼졌던 스페인독감과는 비교도 안되는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퍼졌다.

각국의 문단속(Gate Keeping)에도 1달만에 코로나19는 전세계인들의 코와 입에 마스크를 씌웠고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 각종 변이로 코로나 이전시대와 이후시대를 나누어 놓았다.

 

앞으로도 세계의 기후변화는 이런 인수공통 감염을 확대 시킬 수 있다.

점점 세계가 따뜻해지면서 열대지방의 풍토병이 전세계로 전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예를들어 근육통, 관절통을 동반한 고열과 발진이 일어나는 뎅기열은 열대 숲모기가 전파하는데 별다른 치료제가 없다.

거기다 시베리아 동토층이 녹아 수만년간 갇혀있던 매장된 가스가 새어나오면 어떤 바이러스가 나올지 예측이 어렵다.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라고 하는 폭발적으로 뒤집히는 점이 발생하면 우리는 더이상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다.

코로나19로 이미 경험하고 있고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경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류는 그간 지금에 와서 '축의시대(Axial Age)'라고 불리는 BC 8~3세기와 '소빙하기(Little Ice Age)'라고 불리는 AD 1300 ~1850년을 통해 기후변화가 주는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왔다.

평균기온이 2 정도 낮은 그 시절 인류는 그간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영역을 탐험하였다.

민족간 충돌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새로운 사상이 싹터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였다.

생활반경이 넓어지고 전통적인 권위가 무너졌다.

 

언젠가 닥칠 지구온난화의 티핑포인트로 인해 그 동안의 유례없던 풍족한 시기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제야 우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절하는 합의를 시도하고 어떻게 하면 지구가 항상성(Homeostasis)을 가질 수 있도록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공정성(Equity)가 중요하다.

지구 온난화를 만든 세대가 책임지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책임을 미루어서는 안된다.

예측할 수 있는 재앙이라면 외면하지 말고 지금의 풍족함을 희생해서라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