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올림픽의 개최와 결과
2020년 하계 올림픽(2020 Summer Olympics)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도와 일본의 일부지역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개최의 여부부터 올림픽기간동안 코로나19의 관리, 예상되는 막대한 적자 등 세상을 들썩이는 이슈거리 였다.
가장 첫번째 도쿄 올림픽의 결과는 예년과 같이 어느 나라가 메달을 많이 가져 갔느냐이다.
1위는 금메달 39개의 미국, 2위는 38개로 바짝 쫒았던 중국, 3위는 개최국 일본, 4위는 전통의 강자 영국이 가져갔다.
도핑 이슈로 러시아 이름으로 참가하지 못한 러시아 선수들이 소속된 ROC가 5위 였다.
5년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와 비교해 보면 6위였던 일본이 2배이상의 금메달을 따며 3위 한 것이 두드러진다.
두번째 도쿄올림픽의 결과는 다양한 세계최초의 기록이다.
최초로 홀수년에 열린 올림픽이고 3x3 농구, 프리스타일 BMX, 기타 혼성 종목이 신설 추가되었다.
IOC의 정책에 따라 올림픽 조직위 측의 결정으로 가라테, 인공암벽등반, 서핑, 스케이트보딩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에 추가되었다.
무관중으로 열린 최초의 올림픽인데 장당 13만엔(한화 136만원)의 육상경기 결승전 티켓과 장당 1만2천엔에서 30만엔 (한화 12만원~315만원) 사이의 개회식 티켓을 비롯한 평균 티켓가격 7,700엔(한화 약 8만원)의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면서 티켓 수익이 없는 올림픽이 되었다.
어림 잡아 1,468억엔(한화 1조 49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사라졌다.
세번째 도쿄올림픽의 결과는 어마어마한 적자올림픽이다.
2020년에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 강력한 주최의지와 일본의 어마어마한 위약금 배상을 우려한 개최추진으로 인해 1년을 연기하면서 시설 미사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여 6,408억엔(한화 약 7조)의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NHK에서 보도한 바있다.
취소 시에는 한화 18조원(일본 1년 예산의 약1.8%)에 달하는 손실을 볼 것으로 2021년 상반기에 일본의 노무라연구소가 예상한 바 있기에 개최를 강행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네번째 도쿄올림픽의 결과는 올림픽이 추구한 일본의 이미지 변환의 실패이다.
2011년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의 10주기를 맞아 지진을 완전히 극복하고 방사능의 영향도 없음을 알리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후쿠시마산 꽃다발을 준비하고 식단에도 해당지역 농수산물을 넣는 등 일본 스스로는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미국, 한국 등 많은 나라들이 자국선수의 안전을 고려해 직접 공수해서 식단을 제공하였다.
대회 기간에 맞춰 후쿠시마 주민들이 일본정부의 기만행위에 대한 항의시위를 하면서 일본정부가 숨기고 있는 원전 폭발 이후의 심각한 현지상황을 세계적으로도 인지하게 되었다.
코로나 19를 완벽하게 극복해 냈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 역시 실패했다.
일본은 메달 시상식 때 선수 스스로 메달을 목에 매는 등 올림픽 기간동안 방역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선수촌 내 한 방에 4명이상 공동사용 하게하여 불만이 나왔고 일부 선수들은 방에 설치된 골판지 침대에서 자는 것을 힘들어 할 뿐아니라 외출 금지에도 불만을 표했다.
결국 이런 노력에도 올림픽 개최 하루 전인 7월 22일에 5,366명의 확진자가 나왔었는데 올림픽이 끝난 8월 16일 현재 14,922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8월 16일 현재 누적 코로나 확진자 수가 1,144,546명 (사망 15,408명)이다.
그 외에도 트라이애슬론과 10km 마라톤 수영경기가 열린 도쿄만의 오염으로 인한 악취와 벌레들로 인한 힘든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힘든 여건 속에서 개최된 도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은 이미지 실추, 막대한 금전적 피해등을 입었지만 약 보름간의 전세계에 중계된 스포츠 경기로 이번 여름을 즐겁게 보낸 사람들도 많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올림픽이 아니었나 한다.
※ 첨부 : 도쿄올림픽 전에 발행된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