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게임

[액션] 경찰과 야쿠자의 고리_용과같이 4

Jeffrey Choi 2021. 8. 22. 16:23

용과같이 4는 경찰과 야쿠자가 어떻게 엮여있는지를 고찰하는 게임이다.

무간도로 많이 친숙해진 내용인 경찰과 조폭 상호간 스파이가 메인테마이다.

오키나와 제 2형무소에서 탈옥하여 바다에 떨어진 사에지마는 키류가 운영하는 나팔꽃 고아원 앞 해변에 떠내려오게 된다.

키류와 하루카에 의해 보살핌을 받아 회복한 사에지마는 키류의 도움으로 카무로쵸로 향한다.

이런 저런 사건을 겪고 사에지마는 자신을 감옥에 있게한 사건의 전말을 알게되고 덕분에 죄를 사면받아 동성회에 복귀한다.

5편을 하고나서 4편을 시작하니 조금은 더 옛날 그래픽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확히 말하면 중요 인물들 머리 위에 초록색 역삼각형 모양으로 표시해주는 친절한 시스템이 촌스럽다.

 

3와 5에서 카무로쵸가 아닌 다른 거리를 구현한 것에 비해 4는 카무로쵸를 아래위로 확장하였다.

옥상과 지하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무로 극장과 밀레니엄타워 지하, 대규모 지하 주차장과 지하상가, 극장앞 광장에서 올라가는 옥상, 핑크거리 위의 옥상, 밀레니엄타워 정문과 지하 주차장에서 연결되는 노숙자 포장마차가 있는 하수도 등이 있다.

 

처음에는 복잡하였지만 미션을 하면서 반복적으로 다니니 어느새 익숙해졌다.


길가다 갑자기 싸우게 되는 인카운터 배틀은 시비건 녀석이 얻어 맞고 나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다.

3편과 4편의 특징이다.

시비 먼저 걸었다가 만신창이가 되고 거기다 자발적으로 돈까지 상납하는데 이런 우스꽝스러운 상황은 강자에 굴복하는 일본의 문화로 인해 만들어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과같이 4는 4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있다.

아키야마, 사에지마, 타니무라, 키류 4명의 기술이 다르고 전부 카무로쵸에서 만나기 전까지 각자가 겪는일이 다르다.

플레티넘 트로피를 따기 위해 각 캐릭터가 수행해야 하는 일도 다른데 키류상 트로피를 따려면 싸움터에서 주울 수 있는 무기로 적을 때려 100개를 파괴해야하고, 사에지마상 트로피는 권총을 5정 이상 구매해야하고, 아키야마상 트로피는 누계로 100만엔을 벌어야하고, 타니무라상 트로피는 카지노 점수를 10,000점 획득해야 한다.

각 캐릭터별로 사부가 있어 그들에게 대련을 빙자한 지도를 받으면 기술이 늘어나서 싸움하기 쾌적해진다.
4는 5처럼 노멀로 엔딩보는 도전과제가 있어 노멀로 시작하는게 좋은데 전혀 어렵지 않다.

아키야마가 운영하는 엘리제 캬바클럽을 부흥시키는 작업은 좀 의미 없이 힘들다.

캬바걸을 길거리에서 캐스팅해서 매출 NO.1 캬바걸로 만드는 3번의 반복 작업이 용과같이 3의 5번의 반복 작업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괴롭다.

사실 그렇게 따지면 용과같이 시리즈에서 의미 있는 도전과제를 찾기가 어렵긴 하다.

그나마 이렇게 키워 놓은 캬바걸이 다른데 가겠다고 도망가던 3편과는 달리 이번 작에서는 직접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공략할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메인스토리 끝내고 서브스토리 끝내고 아몬일족을 처리하고나면 게임을 끝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게임 내 미니게임과 아직 호감도 20을 채우지 못한 캬바걸 공략 등 아직도 할 것은 많다.

 

사에지마로는 이전에 포켓서킷 경기장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소다치 도장의 유일한 사부로 제자를 키워야하는데 4번째 토키타 마코토가 좀 까다롭지만 할만하다.

카무로쵸 동쪽에 마사지샵은 도전의욕을 고취시킨다.

용과같이에 나오는 여성캐릭터는 모두 가라오케 매니아지만 하루카가 노래부르는 게 가장 듣기가 좋다.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고 아저씨 손을 잡지않고 거리를 두는 것이 귀엽다.

배고프다고 해서 적우촌에 데려가 덮밥을 시켜줬더니 젓가락으로 잘 먹는다.

극부터 극2, 3, 4 까지 하루카는 육아의 힘듬을 깨닫게 해주는 메인 빌런이 틀림없다.

 

용과같이 4는 기존의 작품과 같은 뼈대에서 만들어져 친숙하지만 그동안 못 가던 장소와 일본외 아시아 사람들이 몰려사는 아시아거리를 실감나게 그려낸 점 등에서 색다른 재미도 주었다.

이번작도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