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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예방접종 2차 후기

Jeffrey Choi 2021. 10. 15. 14:43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중에 모더나 접종 후 힘들었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었는데 9월 14일에 맞은 모더나 1차는 주사 부위가 뻐근하고 약간 힘이 없어지는 느낌 외에는 괜찮았다.

 

6주 후에 2차를 맞기로 하였으나 정부의 백신 공급이 원할했는지 4주로 당겨져서 10월 13일에 맞기로 하였다.

스케줄에 여유가 많이 없어 접종 다음날만 쉬는 일정으로 조정하였다.

 

13일에 일을 마치고 오후 5시 경 모더나 백신 2차를 맞았다.

백신을 맞고 나서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하원시켜 집에 데려오는데 아무렇지 않았다.

모더나 2차는 죽었다 살았다는 후기를 남긴 사람들이 많아서 접종전에 1차때 사두었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두통약(진통제)을 1개 먹고 갔는데 집에 와서 약을 1개 더 먹었다.

씻고 환복할 때 아예 몸살을 예상하고 겨울 잠옷으로 갈아입고 양말까지 신었다.

10시에 자기 전까지 두통은 전혀 없는데 몸에 힘이 점점 빠지는게 느껴졌다.

누워서 몸을 뒤적이다 주사맞은 부위가 바닥에 닿으면 주먹으로 맞는것 같이 아팠다.

아이가 평소에 자면서 잘 엉기는데 주사부위 쪽으로 못 오도록 신경써가며 자야 했다.

 

몸살기운으로 인해 몸에 힘이 전혀 없어 이튿날(10월 14일) 아침 7시에 일어나자마자 두통약 1알을 먹고 아침먹고 또 1알을 먹었다.

아이 어린이집 등하원을 와이프에게 맡기고 나니 여유가 좀 있어서 오전에 유튜브 영상을 좀 보는데 몸이 힘드니 영상에서 나오는 소리가 거슬렸다.

바로 컴퓨터를 끄고 안절부절 돌아다니다가 두통약 1알을 먹고 오후부터 앓아 누웠다.

몸살을 많이 걸려 봤지만 이렇게 지독하게 힘이 없고 몸이 아픈 몸살은 처음인 듯 했다.

계속 누워서 잠을 자고 있으니 아이가 엄마와 귀가하였다.

 

저녁을 차려놨다고 해서 좀비처럼 이불속을 나와 저녁을 대충 먹고 두통약 1알을 먹었다.

저녁 7시에 또 누워 눈을 붙였더니 밤 12시에 일어났다.

몸에 힘이 약간 들어오고 컨디션이 나아진 느낌이 들었고 잠이 오지 않아 (10월 15일) 새벽 4시까지 깨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계속 아프긴 하지만 견딜만 해졌음을 느끼고 4시에 다시 잠을 청하여 7시에 깨었다. 

3시간 정도 잤더니 아침에 절반이상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 온 것을 느끼고 식사하고 샤워한 후 3일간 입고 있던 속옷과 잠옷을 벗어던졌다.

충분히 대외활동이 가능하게 되어 아침에 일을 하러 나섰다.

 

이후에도 며칠간은 주사부위는 건드리면 아프고 주사맞은 팔의 겨드랑이에 통증이 지속되었지만 문제없었다.

모더나로 부스터 샷을 맞으라고 한다면 절대 맞지 않으리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