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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헌혈누계와 레드커넥트

Jeffrey Choi 2021. 12. 21. 10:32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처음 헌혈을 하고 군대가서 헌혈을 하고 그러고는 한참을 그냥 살았다.

생각나면 1년에 한두번 헌혈을 하긴 했지만 챙겨서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체류할 때 이국 땅에서도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자 헌혈을 한번 하였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그전보다 헌혈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30대 부터 지금껏 일년에 몇 번씩 헌혈을 해왔다.

그렇게 지나온 헌혈인생이 25년 쯤 되어간다.

 

마침 헌혈 기록을 정리해주고 피검사 결과까지 알려주는 레드커넥트라는 앱이 있어 이를 통해 내 상태를 점검해보았다.

먼저 앱에 접속하면 나의 이름과 총 헌혈 횟수, 다음 헌혈 가능일이 나온다.

일생동안 26회를 했다고 나오기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정도면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았다.

전국에 나만큼 헌혈한 사람이 14,248명이 있다.

전국의 총 헌혈자가 2천 4백만 가까이 되는데 그 중 27회 이상 헌혈을 한 사람이 230,538명이니 26회 한 사람은 등수로 따지면 230,539등 이라고 추정된다.

내가 헌혈가능 나이까지 부지런히 헌혈을 해도 100회를 넘을 수 있을까 싶은데 이 차트에서 500회 이상 헌혈자가 45명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헌혈 계도가 주목적인 앱이다 보니 현재기준 실시간 혈액 보유현황도 볼 수 있다.

가장 궁금한것은 나의 건강상태이기에 피검사 항목을 살펴보았다.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가장 위에 표시된 ALT와 총단백 항목을 살펴보았다.

알라닌분해효소 수치를 검사하여 나온 간기능은 같은 나이대 평균과 거의 일치하여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혈액 내의 모든 단백질을 합한 것인 총단백(total protein) 항목은 이상 범위라고 나온다.

찾아보니 정상치는 6-8g이라니 주의 단계이다.

 

총단백이 수치이상일 경우는 만성간염·간 질환·다발성 골수종 등이 걸릴 가능성이 높고 정상치 이하일 때는 콩팥질환·폐결핵·심부전증·악성종양·영양불량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관리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헌혈을 아무나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내 주위에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

나이 때문에, 수술이력이 있어서, 혈액속 철분이 부족해서 등 다양한 이유이다.

헌혈을 할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하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