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사건
영국 캔터베리
Jeffrey Choi
2022. 2. 7. 07:51
켄터베리는 이름답게 앵글로색슨 시대 때 켄트 왕국의 수도였다.
잉글랜드 남동부의 켄트주 동쪽에 위치하고 런던에서 남동쪽으로 약 85Km 떨어진 곳에 있다.
프랑스와 연결된 도버가 지근거리에 있다.
영국의 제프리 초서는 14세기 캔터베리 이야기를 쓴다.
영어로 인쇄된 최초의 이야기 책으로 알려진 이 글은 헨리 2세에게 암살된 캔터베리 대주교 토머스 베켓을 기리는 성지 순례가 배경이다.
교황청의 대리인으로서 영국의 왕권에 도전한다는 명목으로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헨리 2세의 부하들에 의해 벌어진 암살은 전 유럽에 알려졌고 이후 토머스 베켓은 순교자가 되고 캔터베리는 순례자들이 모이는 성지가 되었다.
인구는 5만 5천명의 이 도시는 영국 국교인 성공회의 본산이자 가톨릭의 성지인 것이다.
유럽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유명하고 도시가 작아 10분이면 시내 주요 지역을 다 돌 수 있다.
남부지역이지만 영국이기에 겨울철에는 폭설이 한번씩 와서 길이 막히기도 하고 해가 4시면 져서 우중충 하기도 하다.
살기에는 좀 불편할 수 있지만 런던이 가까워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