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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마리우폴 점령

Jeffrey Choi 2022. 4. 24. 10:10

2022년 4월 18일 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대공세를 개시하였다.

러시아의 다연장 미사일 공격 (출처: 세계는 지금 4/23)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올렉산드로 모투자니크는 러시아 연방군이 공격조직을 완성하고 기반시설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하르키우를 공격하던 병력을 동부로 이동시켜 '돈바스 해방 작전'이라고 러시아가 명명한 군사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은 지형지물을 거의 없는 대평원이라 포격과 탱크전으로 흘러 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탱크 부대 진격 (출처: 세계는 지금 4/23)

슬로보잔스키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공격하던 러시아군은 인구 밀집지역을 무차별로 폭격하였다.

러시아군 장악 지역에서 300건 이상의 민간인 살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이런 희생 끝에 사실상 함락되었다.

4월 20일 기준으로 마리우폴을 지키던 우크라이나군 2천여명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1만여명과 10배도 넘은 병력에 대항하고 있으나 버티는 수준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철소 공격 대신 봉쇄를 명령하며 항복을 기다리고 있다.

마리우폴 제철소 상황 (출처: 세계는 지금 4/23)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점령 이후 늘 노리던 돈바스지역을 장악하고 크림반도로 연결하는 육로 건설에 한발짝 다가갔다.

 

이후 2단계 군사작전은 돈바스 전역과 우크라이나 남부의 완전 장악으로 밝혀졌다.

러시아의 2단계 점령예정지 (출처: 세계는 지금 4/23)

이로서 대규모 지상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에 대비하여 8억달러 (한화 1조원) 규모의 무기를 지난주에 이어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여기에는 중화기, 곡사포, 14만4천발의 탄약과 전술 드론이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는 서방세계의 경제제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당초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쟁을 불사하고 있다.

어느 쪽이 먼저 쓰러질지가 전쟁의 결과와 종결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슬프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안보는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전쟁은 어떤 식으로라도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