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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021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재점화

Jeffrey Choi 2021. 5. 16. 18:04

지난 5월 7일 금요일 이스라엘에서는 이스라엘의 날 행사에서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위해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쫒아내는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팔레스타인 국기

이스라엘 군경이 출동하여 강경하게 진압하여 200 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인 하마스에서 예루살렘에 보복 로켓포 공격을 가하면서 분쟁이 시작되었다.

 

까삼 로켓으로 불리는 사거리가 5~10km로 짧은 조악한 로켓을 사용한 공격이지만 건물을 부수고 불안감을 주는 이번 공격에 이스라엘 공군도 대응하여 가자 지구를 폭격하였다.

 

5월 11일 부터는 이스라엘 거리에서 주민 충돌이 격화되어 유대인들이 아랍계 주민이 쓰러질때까지 구타하고 북부 해안도시 아크레에서는 아랍계 주민이 몽둥이와 돌맹이로 유대계 주민을 때려 중태에 빠뜨렸다.

이스라엘 국기

5월 13일에는 가지지구 경계에 배치된 지상군 병력에 대한 소집 명령이 내려져 이스라엘 측 무장 보병이 가자지구에 합류하였다.

 

국경 인근 4km 이내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주민들은 대피하였고 하마스의 지하시설을 지속적으로 공습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에 대응하여 지하시설에 숨겨둔 대전차 미사일 부대와 박격포 부대를 배치하였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팔레스타인에서 이날까지 122명의 사망자와 90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8명이 죽고 200명이 다쳤다.

 

5월 15일에는 서안지구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스라엘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공습 7일째인 5월 16일에는 팔레스타인인 42명이 숨지고 건물 3채가 완파되었다.

 

이번 분쟁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큰데 그 이유는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나타냐후 총리가 혐의 희석을 위해 반 팔레스타인 강경 정책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TV담화에서 전력을 다해 공격을 할 것이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며 공습을 이어갈 것을 선포하였다.

 

하마스 역시 온건 정책 위주의 지금까지의 팔레스타인 정파에 불만이 있던 세력들을 모아 정권을 잡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에 즉각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대응하였다.

 

이미 2014년에 두 세력간에 가자지구에서 벌인 50일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이 2천1백여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에서도 60여명이 숨진 사례가 있어 더 격렬하게 맞서고 있는 이번 분쟁에서도 양측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