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장성(난팡창청)은 남방의 만리장성이라고 불린다. 귀주성(구이저우) 동북부와 호남성(후난) 서부에 걸쳐 위치하는데 그 길이가 190Km에 달한다. 명나라 때인 1554년에 중국 남쪽의 이민족인 묘족(苗族)의 침입을 막고 내부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만들어 졌다. 묘족은 오늘날에도 730만명이 중국 남부 여러 곳에 무리지어 살고 있는 용맹한 민족이다. 이들은 춘추전국 시대 이전 부터 한족과 어울려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오랑캐라는 굴레로 인해 핍박을 받았기에 거주지역에 침범하는 것에 대해 치열히 대항하였다. 세력을 확장하던 한족이나 청나라 만주족들은 묘족의 지역을 점령하는 대신 장벽을 치고 장벽 안쪽은 중국문화에 친화적인 숙묘(熟苗)를 포함시키고 자신만의 고유의 문화를 지키려는 생묘(生苗)는 장벽밖으로 내 몰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