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에서 계속- 1990년대 중반은 CPU제조국 원천국가인 미국에서는 펜티엄이 출시되어 팔리고 있었다. 한국 일반 가정의 컴퓨터도 386에서 486을 거쳐 486DX2, DX4까지 짧은 시간동안 업그레이드되었다. 고등학교 컴퓨터 실습실에 컴퓨터가 486으로 전부 바뀌고 실습하러가면 디스켓을 몰래 들고 온 친구가 스트리트파이터1과 같은 고전게임을 하던 시절이었다. 95년부터 97년까지는 세진컴퓨터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세진컴퓨터랜드라는 컴퓨터 양판점이 들어서면서 동네 영세한 PC가게에서 별 정보없이 주는데로 사던 방식에서 제품의 성능별로 나눠진 컴퓨터를 정가로 사는 방식이 자리잡는다. 대형마트가 매달 할인 전단지를 뿌리듯 세진컴퓨터랜드 역시 매달 행사 전단지를 뿌렸다. 세진컴퓨터 울산점에 놀러가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