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아이가 안 되어 보였다. 날씨가 좋길래 일요일을 맞아 (3월 27일) 경주 보문단지로 향했다. 마침 경주힐튼 옆 우양미술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전시를 하고 있었다. 점심이 다되어가는 오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꽉 차 있었다. 입구 쪽에 아직 비어있던 구석자리에 차를 대었다. 경주에는 벚꽃이 피고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예쁜 벚꽃은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우양 미술관에 표를 끊고 1층에 전시된 그림들을 간단히 보았다. 추상화에 가까운 그림들은 여전히 전시되는 그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걸 보고 영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으니까 전시했겠지?' 2층의 체험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기자 아이는 색칠 삼매경에 빠졌다. 피자 만들기, 낙엽밟기, 미로 통과하기 등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