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해안은 모래알이 굵거나 자갈로 된 해변이 많고 조수 간만의 차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서해안은 군생활을 할 때 경기도 남부 지역에 가보았는데 뻘이 있었고 모래 해변이라고 해도 검정색 뻘같은 모래가 섞여있고 바다 비린내가 났었다. 남해안은 서해의 분위기지만 훨씬 깨끗하고 고운모래에 냄새가 나지 않는 해변이 많다. 남해섬의 대표적인 해변인 상주은모래비치를 방문하였다. 숙소를 가는길에 오후 늦게 잠시 들른 곳이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2시간 이상을 물놀이 하였다. 따로 물놀이 준비를 하지 않고 간 것이라 바지를 걷어주었다. 처음에는 발목까지 들어가더니 무릎, 허리 까지 점점 대담하게 몸을 담그고 놀았다. 나 역시 무릎까지 물에 담궈 보았는데 자주가는 동해안의 어느 해수욕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모래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