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匈奴)족은 중국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춘추전국시대인 기원전 4세기부터 역사서에 오를 정도의 존재로 각인된다. 현재 몽골이 위치한 스텝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목국가였고 철기를 일찍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춘추시대를 통일한 진나라는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위해 만리에 달하는 북방장성을 쌓았고 이는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1987년 등재되어 있다. 사마천의 사기 등 역사서에는 흉노족의 최전성기가 2대 선우(單于)인 묵특(冒頓) 때로 기록되어있다. 묵특은 묵돌이라고도 부르는데 기원전 234년경에 태어나 기원전 209년 흉노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선우가 되고 기원전 174년 죽는다. 묵특은 흉노제국의 1대 선우인 두만(頭曼)의 아들이었다. 두만은 태자의 위치에 있는 묵특보다 묵특의 이복동생을 후계자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