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둥팡(新東方·뉴오리엔탈그룹)은 중국에서 한국의 메가스터디 격의 거대 '학원 재벌'이다. 중국 학부모의 자녀 교육 열풍에 힘입어 1993년 베이징의 영어학원으로 창업한 이후 30년 가까이 고속 성장해왔으나 중국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을 전면 선포하면서 사업 자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중국의 사교육 열풍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했다. 중국교육학회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명 중 7명이 방과후 과외수업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올 3월 직접 지역 간 교육 격차와 사교육업체 난립에 우려를 표하며 교육의 공익 원칙 유지와 교육 서비스 시스템 개선, 사교육 시장 단속 강화 등을 주문했다. 6월에는 교육부 산하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