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은 80년대와 90년대까지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성지였다. 새로 주택단지로 개발되는 지역에는 오락실이 없어 원거리까지 가서 게임을 해야 할 때가 있었다. 그러다 어느정도 입주민들이 들어오면 지하나 2층에 오락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면 그 동네 부모들이 항의를 하기도 하고 영업방해를 하기도 하였다. 놀이터에서 같이 놀던 아이들과 오락실에 게임을 구경하면 꼭 한둘은 중간에 부모님께 잡혀 집으로 돌아갔다. 한판에 50원씩 하는 갤러그 게임도 돈이 아까워 구경만으로 행복하던 80년대 중반과 한판에 100원씩 하던 스트리트파이터2 게임을 아침에 꼭 한판씩은 하고 등교하던 90년대 초반은 오락실이란 말만으로도 좋았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노래방이 유행하고 대학생이 되면서 인터넷의 유행으로 PC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