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않아는 영화 예고편으로 먼저 그 존재를 알게 된 작품이다. 동물탈을 쓰고 동물행세를 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는 흥미를 끌만 했지만 곧장 기억속에 묻혔다. 원작 웹툰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우연히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스물네살의 박철수는 소규모 동물원 사육사이다. 옛부터 짝사랑했던 친구 소원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이 직업을 택했다. 하지만 소원이는 애견미용 일을 하다가 수의사에게 시집을 가버렸다. 죽쒀서 개 준꼴이 된 철수에게 수익악화로 동물원 폐원이라는 악재가 겹친다. 결국 퇴직금으로 동물원을 살려보기로 하고 이름을 소원 동물원으로 재개장한다. 초대형 실리콘 캐스팅 작업의 대가 박봉철, 전설의 극장간판 화백 김덕산, 기계공학의 천재 장석을 섭외하여 진짜 같은 인형탈을 제작 하고 파일럿을 뽑는다. 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