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육아] 6살 아이가 스스로 첫 물건 사기

Jeffrey Choi 2021. 10. 20. 10:03

일요일에 포항에서 와이프 아는 사람의 결혼식이 있어서 나들이겸 따라 나섰다.

장모님과 처남네 식구도 함께 나서 결혼식에 갔다가 점심식사를 회정식으로 맛나게 하고 산책에 나섰다.

 

대학시절 한번씩 가보았던 환여동에 위치한 환호공원으로 향했다.

넓은 공원에 아이들이 놀만한 모래밭, 아담한 동물원,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와 어울어져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6살인 아이가 처음으로 물건을 사면서 자기가 스스로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며칠전 아빠인 나를 따라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어른들에게 받은 용돈 2만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점심 식사 후에 그걸로 음료수를 사주겠단다.

 

마침 산책하기 위해 이동한 환호공원 앞에 GS수퍼마켓이 있어 들어갔다.

외할머니는 삼다수, 엄마는 토레타, 외삼촌은 칸타타, 외숙모는 썬키스트 탄산, 아빠는 게토레이, 외사촌 동생은 핑크퐁 포도, 자기는 뽀로로 바나나를 샀다.

 

직접 카운터에 계신 점원 아주머니에게 현금을 꺼내 드리고 거스름 돈을 280원을 받았다.

동전을 소중히 받아 떨어뜨릴까 손에 꼭 쥐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참 기특했다.

10월 17일 오후 3시는 아이에게 새로운 것을 해 본 뜻깊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