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중국 국무원은 정치적 소양이 뛰어나면서 인터넷 기술이 뛰어난 동지들로 하여금 인터넷 부대를 조직하여, 네티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과 언어를 이용 적극적으로 인터넷 여론을 인도한다는 지령을 내린다.
월급여 11만원(600위안) 정도에 댓글 당 85원(5마오)을 받아 우마오당(五毛党)이라고 불리는 댓글 알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마오당은 1,100만명 규모로 1년에 이들이 다는 댓글 수만 5억건에 달한다.
Prentiss라는 우마오당 소속의 댓글 부대의 예를 들어본다.
쿼라(Quora), 즈후와 같은 네이버 지식in에 해당하는 사이트에서 활동하던 Prentiss 라는 아이디는 2017년 부터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댓글에 대해 모범답안을 제시하여 중국어로 번역하여 올려주었다.
이 아이디의 프로필에는 현재 오클랜드 거주자로 외교인원복무국에서 근무하였다고 적혀있었다.
외교인원복무국은 각국 대사관과 국제조직기구, 방송국들과 외교관련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그가 제시한 모범답안을 보면 중국과 관련된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위트있게 받아주자고 하며 중국에 차가 있냐고 하면 중국인들은 경공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없다고 적으라고 되어있다.
그외 중국 언론에 대한 신뢰를 얘기하면 서양 언론의 신뢰도 수치를 먼저 제시하고 타국의 잘못을 먼저 얘기하는 등의 수칙에 의거해 답안을 제시하였다.
Prentiss와 같은 댓글 부대의 역사를 보면 2004년 10월부터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에 의해 처음 고용된 것으로 보인다.
2005년 3월에 중화인민공화국 교육부에서 중국 대학교들의 전자 게시판 시스템을 검열하는 제도를 제정한다.
2007년 1월 23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입으로 인터넷 여론 호도에 대한 말이 나왔고 2008년에 이미 28만명 이상의 댓글알바가 고용되었다.
2015년 11월에 홍콩 신문 <명보>가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공청단)이 2월 전국 각 지부에 청년인터넷문명지원자 모집 관련 공문을 내려보냈다”며 “이들은 인터넷 댓글 활동을 통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전파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삭제하는 일을 맡는다”고 보도하였다.
2016년 6월에는 미국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중국이 인터넷 관리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의 하나로 인터넷 관변평론가 집단인 우마오당을 정규군을 본뜬 군사조직화 한다고 보도했다.
2018년 4월 27일에 제정된 중국의 '국가정보법'의 내용에는 "제7조: 모든 조직과 시민들은 법률에 따라 국가 정보 작업을 지원하고 협조하고 협력해야 하며 국가 정보 업무의 비밀을 대중에게 알리면 안된다. 국가는 국가 정보 작업을 지원 및 협력하는 개인 및 조직을 보호한다. 제10조: 국가정보공작기관은 필요시 법에 근거해 필요한 방식과 수단 및 경로를 이용해 국내 및 해외에서 정보공작을 전개한다." 라는 내용이 있다.
이들 우마오당은 중국과 선을 긋는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진행했고 재소자들도 댓글 공작에 참여하면 형기를 감해주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 익숙한 중,고등, 대학생이 대부분인 이 조직은 전 세계의 유명인들의 중국관련 발언에 악플로 도배를 하고 중국의 각종 공정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자문화 중심주의가 수천년 역사에도 사라지지 않고 융성하고 있음에 혀를 내두르게 되지만 이들의 이런 맹목적인 찬양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도 두고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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