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미국] 새 대륙의 설계자 _벤자민프랭클린

Jeffrey Choi 2022. 2. 9. 08:14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The Founding Fathers) 중 한 명으로 수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인쇄공으로 시작해 외교관, 과학자, 발명가, 언론인, 사회 활동가, 정치 철학자, 사업가, 독립운동가, 스파이 활동까지 하였다.

1706년 1월에 미국 보스턴에서 가난한 양초장이인 조사이아 프랭클린'Josiah Franklin'의 17자녀 중 15남으로 태어났다. 글을 일찍 배웠지만 학교는 2년밖에 다니지 못하고 형 제임스 프랭클린의 인쇄공 도제로 5년을 지냈다.

1721년에 형이 창간한 주간지 '뉴잉글랜드 커런트'에 1722년 형 제임스의 글로인해 주간지가 출간금지를 당하자 제임스는 동생 벤저민에게 신문 발행인을 맡겼는데 이때 서로 트러블이 발생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 갈등으로 형의 회사를 나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인쇄사업을 벌린다.

영국에서의 사업도 실패한 벤저민은 미국에 다시 돌아와 1728년 자신의 인쇄소를 차린다.

그의 사업이 커지면서 펜실베이니아 지폐 인쇄권까지 얻게 되고 1729년 '펜실베니아 가제트'를 창간한다.

벤저민은 이 신문에 세계 최초로 만화를 삽입하고 도서관에 비치하였고 부동산을 매입하고 사회사업을 확장하면서 큰 돈을 번다.

그는 자신이 발행하는 펜실베이니아 가제트에 1732년부터 1757년까지 리처드 손더스라는 필명으로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이라는 달력, 일기예보, 명언, 시, 심지어는 수학문제 등 잡다하게 많은 내용을 실은 연보를 싣기도 하였다.

이 연감은 당시 경쟁자 '타이탄 리즈'의 사망 소식을 허구로 꾸며낸 뒤 여론을 선동해 그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데 쓰기도 하였지만 벤저민이 직접 쓴 속담이나 명언들도 많아서 당시 식민지 미국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펜실베니아 대학 벤저민 프랭클린 동상

1737년 필라델피아 우체국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기에 관심을 가지고 미국사회에 전기를 알리는 장본인이 되었다.
1748년에는 캐시카우인 출판사업을 아예 전문경영인을 고용해 맡기고, 자신은 다른 사업이나 과학 연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 뒷벽으로 많은 양의 열이 손실되던 벽난로를 개선하여 난로를 급속을 댄 상자형태로 벽에서 떨어지게 시공하여 열효율을 높인 개방형 난로를 발명했다.

아래위에 각각 볼록과 오목렌즈를 단 다초점 렌즈를 발명했으며 화재 사고에 대해 관심도 많아서 필라델피아 소방회사라는 미국 최초의 소방서를 만들었다.

낙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1752년에는 비 오는 벌판에서 연에 열쇠를 달아 날린 실험으로 번개가 전류의 흐름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피뢰침을 발명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하프, 바이올린, 기타를 다룰 줄 알았으며 글라스하모니카를 발명했고, 직접 작곡한 현악 4중주 곡도 있다.

그는 발명한 물건들에 대해 특허권을 포기하는 대인적인 면모를 보였고 이런 점을 인정한 영국의 왕립학회에서 회원으로 받아주고 메달을 수여하였다.


1757년 정치에 입문해 영국에 파견되어 과세권을 땄고, 1764년에는 또 영국에 파견되어 인지조례를 철폐하며 "대표 없이 과세도 없다."는 말로 일약 유명인사가 된다.

1775년에는 미국 우체국의 초대 우정공사 총재를 지냈다.
1775년에 설립한 미국우정공사의 창립에 기여했으며, 초대 우정장관을 지냈다.

1776년 미국 독립전쟁 중 2차 대륙회의에 펜실베이니아 대표로 미국 독립선언서 작성에 참여한다.

이후 프랑스에 외교관 자격으로 가서 루이 16세의 참전을 이끌어낸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같이 독립 전쟁 때 첩보 활동을 하였고 난수 암호표와 해독 체계도 고안하였다.

미국 헌법의 초안을 작성하면서 그의 연설과 간행물, 책은 북미인들이 미국인으로서의 자각을 갖게 해주었다.

1785년부터 1788년까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재임한다.

1790년 4월 17일 흉막염으로 8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그는 평생 검소하고 알뜰했으며 미국인들의 정서적인 면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장례식에 2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릴 정도였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술을 좋아하고 후천적으로 왼손잡이 연습을 하여 양손잡이가 되는 등 재미있는 인물이지만 보잘 것 없는 집안에 태어나 자수성가한 미국인(Rise From Humble Beginnings)의 원조가 되는 상징적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