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블로거는 아니다. 여행 블로거도 아니다. 독특한 인상을 받은 것을 남기고 싶은 블로거이다. 이번 주 특별한 일이 없이 그저 저녁한끼 해결하겠다고 식당을 찾아 운전 중 혁신도시 석유공사 건너편 상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2층과 5층에만 점포가 입점이 되어있는 텅 비다시피 한 9층 건물 중간에 조용히 빛을 내고 있는 '녹색의 향기' 간판이 발길을 잡았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샤브식당이 아닐까? 식당까지 가는 좁은 도로는 양쪽으로 차들이 빽빽히 대어 있었지만 정작 해당 건물 지하 주차장은 휑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 내리자 넓은 공간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손님은 몇 테이블 없어서 더 넓게 느껴 졌는지 모르겠다. 아이 놀이터 앞 테이블에 앉아 기본 메뉴를 시키니 종업원 아주머니들이 친절하게 서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