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주름잡던 희대의 권력가들과 인터뷰를 한 것 만으로도 화려한 경력인데 그들의 약점을 후벼파는 질문을 하던 인터뷰어가 있었다. 오리아나 팔라치라는 이름의 이 여기자는 1929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고 2006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무례한 인터뷰 일화들은 세간에 아직까지 각인되어 있다. 30대에는 베트남 전쟁을 취재하였고 40이 다 되어서 멕시코 학생시위, 50대에 이란혁명과 같은 아수라장에서 종군기자로의 생활을 하였다. 그녀는 현장의 생생함을 뛰어난 문장력으로 기사로 써냈고 서방세계에 알려지게된다. 그렇게 얻어진 자신의 명성을 활용하여 세계 곳곳의 정치인들과 독재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50대 이후의 그녀는 콧대가 높았고 그만큼 용감하고 무모하였다. 일례로 민주당 선거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