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령은 강원도 회양군과 고산군 사이에 있는 높이 685미터의 고개다. 99굽이 이어진 이 고개를 기준으로 서쪽인 평안도 지역을 관서지방, 북쪽인 함경도 지역을 관북지방이라고 부른다. 강원도 지역은 고개의 남쪽이지만 임금이 위치한 한양도성에서 동쪽이라고 하여 관동지방이라고 부른다. 함경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되는 땅으로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땅이었고 고려 때도 영토로 가지고 있었으나 원나라에 의해 쌍성총관부가 세워졌었다. 고려말기 공민왕 때 쌍성총관부를 수복하면서 다시 우리 땅이 되었다. (쌍성총관부 위치와 철령위의 위치가 요동에 있었다고 하는 등 학계의 의견이 다양하기는 하나 현재 주류 이론을 따른다.) 명이 건국되고 원나라가 지배하던 철령 북쪽의 땅을 내놓으라고 하자 고려는 명을 치기위해 요동정벌까지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