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리 소닌(赫舍里 索尼,혁사리 색니)는 강희제 초기 4대 고명대신이다. 고명대신은 황제나 국왕의 퇴임 또는 임종시 임금의 마지막 당부 및 유언을 받드는 대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청의 3대 황제였던 순치제가 천연두로 사망하면서 여덟살 어린 나이의 강희제를 보필해주길 4명의 대신들에게 부탁했다. 그들은 구왈기야 오보이(瓜爾佳 鰲拜, 과이가 오배), 나라 숙사하(納喇 蘇克薩哈, 납란 소극살합), 니오후루 어빌룬(鈕祜祿 遏必隆, 뉴호록 알필륭)에 소닌까지 4명이다. 소닌은 청나라의 개국공신으로 강희제 재위 당시 어린황제의 보필을 맡은 보정대신의 자리에서 국정을 운영한 인물이다. 또한 그의 셋째 아들 허서리 송고투(赫舍里 索額圖)는 강희제를 충실히 보필했으나 죄를 지어 사형당한 권신이고, 그의 장손녀이자 송고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