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이어짐- 국민학교 6학년이 되어 통학루트가 바뀌었다.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생겼고 게임을 하고와서 나누는 시간도 많았다. 그런 친구들이 근처 컴퓨터 수리점에서 디스켓과 500원만 가져가면 게임을 복사해준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과자를 사먹기 위해 100원씩 받던 돈을 모아서 게임을 복사해왔다. 어떤 게임은 한장이면 되었지만 어떤 게임은 디스켓이 많이 필요해서 없는 돈에 디스켓도 구매해야 했다. 그렇게 얻은 게임들이 황금도끼, 고인돌, 남북전쟁과 같은 횡스크롤 게임들이다. 오락실에 가지 않아도 이 정도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주 고무적이었다. 황금도끼는 XT 컴퓨터에서 돌아가긴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느릿느릿 실행되었다. 액스 배틀러(칼을 든 남자)와 티리스 플레어(칼을 든 여자), 길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