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으면서부터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했다. 대전 출장이 잡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른 아침에는 울산역까지 차로 30분이면 충분하다. 여유있게 6시 23분 대전행 SRT에 올라 책을 좀 읽었다. 금방 동대구역을 지나 김천구미 역 쯤 가니 눈꺼풀이 무겁길래 눈을 감았다. 잠시 눈을 쉬어 줬더니 대전역에 내릴때는 다시 쌩쌩해졌다. 허기가 져서 아침을 하는 식당을 찾기위해 대전역 앞 광장을 지나 큰길을 건넜다. 전에 왔을 때에 들렀던 해장국집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4천원짜리 선지해장국을 시켜 먹고 나니 힘이 났다. 아직 1시간이 넘게 여유가 있어 쉬엄쉬엄 목적지인 KT 연수원으로 향했다. 지하철 탄방역에 내려 예전 기억을 더듬어 천천히 산책을 하는데 예쁜 까페가 눈에 띠었다. 전에 없던 곳인데 '여성들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