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만화 및 애니

[웹툰] 비녀단과 짐조들 _호랑이형님 (2부 6화 ~ 99화)

Jeffrey Choi 2021. 4. 30. 10:14

쓰러진 빠르가 아이들의 수면귀를 없애 준 것으로 인해 가우리는 바위 동굴속에서 빠르가 나을 때까지 간호를 한다.

고원 아래에는 새들로 이뤄진 상단인 비녀단의 도모지와 망냥이 흰머리아이에 대한 여뀌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도모지가 여뀌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고 비방인 난조에게 보고하러간 사이에 망냥은 흰머리아이를 찾으러 단독으로 고원으로 올라간다.

망냥은 아이를 발견했지만 같이 있던 빠르에게 당하고 빠르를 산군으로 착각한 채 도망쳐 나와 벌벌 떤다.

도모지는 망냥의 산군이 나타났다는 소리에 추적을 중지한다.

 

난조는 자신에게 흰머리를 찾아오라고 의뢰한 흰눈썹에게 산군의 죽음을 확인할 물증을 찾아야 한다며 휑한 흰눈썹의 거처에 찾아간다.

증거를 찾겠다는 약조를 받고 나오는 길에는 성 지하에 텅빈 갑옷안의 수인병의 존재를 확인한다.

흰눈썹의 수하인 황요는 평양에서 단약을 대갓집에 비싸게 팔아 일을 의뢰한 상단에 줄 돈과 흰눈썹 간병 비용을 대고 있다.

고원에 남몰래 숨겨둔 추이를 되살리기 위해 한번씩 다녀오기도 하며 시간을 쪼개며 부지런히 산다.

그 와중에 황요는 흰눈썹의 지령을 받고 산군의 생사 확인을 위해 흰산 서쪽의 야인의 땅에 있는 이령의 시에게 간다.

이령의 시를 통해 산군의 죽음을 확인하나 질문에 괘씸함을 느낀 시에게 쫒겨 흰산으로 도망간다.

 

흰산의 기운이 미치는 곳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이령의 시를 거의 따돌릴 뻔하였으나 끝내 잡혀 죽음의 위기에 이른다.

그때 황요의 뒷통수에 있던 구망의 귀신이 이령의 시를 빨아들이고 황요는 기절했다가 해가 뜨고서야 깨어난다.

비녀단으로 간 황요는 망냥에게 귀신을 붙여 고원에서 본 짐승이 산군이 아니라 비슷하게 생긴 범이란 사실을 알아낸다.

도모지는 산군이 아니란 말에 수색을 재개한다.

 

비녀단은 고원을 수색 중 무케와 무케의 삼촌범 나주를 궁지에 몰아넣고 이때 가우리가 나타난다.

가우리가 수많은 적과 상대하다 벅차 하던 시점에 빠르가 나타나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고원의 버려진 성에서 황요의 수인병 둘이 시체와 같은 추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이번 새들의 습격으로 인해 죽는다.

무케가 우연히 성의 입구를 발견하고 가우리도 무케를 따라 왔다가 입구의 존재를 알게된다.

가우리는 깡마른 몸으로 겨우 생명만 붙어있던 추이까지 보살피게 된다.

무케의 삼촌 범인 나주, 빠르, 추이를 보살피느라 가우리는 바쁘고 결국 아랑사와 아비사도 추이의 존재를 알게되어 소한마리로 만든 보르츠를 떠먹이고 누운 자리 멧돼지 가죽을 갈아주는 등 같이 돌본다.

 

비녀단은 수많은 병력을 잃었고 도모지는 단독으로 흰머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일로 손해가 크자 이 모든 일을 황요가 꾸민것으로 하려한다.

황요를 납치하여 가두고 같이 있던 수인을 고문한다.

녹치는 천방지축으로 전국의 강한 짐승들과 싸우고 다니다가 한번씩 황요에게 손을 벌리러 오곤 했는데 황요가 잡혀 간것을 알고 비녀단을 뒤집어 놓는다.

한편 도모지는 천남성이라는 비방에게 고원에 산군을 칭하는 호랑이 처리를 요청하고 천남성으로 비익조 수컷, 암컷과 수하인 범찰을 데리고 길을 나선다.

상처가 다 나아가는 빠르에게 당하고 비익조 역시 격파당한 천남성은 흰머리 아이를 찾아 고원까지 올라간다.

고원에 있던 깡마른 추이를 쉽게 보다가 추이의 불에 재가 되어 사라지고 무케와 빠르도 탈 위기에 처하였다.

무케가 불을 보고 정신없이 달려들다가 불에 휘말리자 삼촌범인 나주가 나타나 불을 먹으며 추이에게 아이를 살려달라며 용서를 빌다가 재가되어 죽는다.

빠르는 기절해있다가 고원의 성에서 며칠만에 깨어나는데 그간 추이가 원래 몸을 찾게 된 것을 본다.

구다국 사람들이 추이를 같이 돌보는 것을 보자 사람에게 두려움이 있던 빠르는 정신을 잃고 고원의 성에서 뛰어내린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빠르는 독곡이라는 들개들에게도 무시받던 예전 부하들을 소집하여 세력을 다시 만든다.

한편 비녀단에서는 녹치의 소동에 우두머리인 대방까지 나서게 되는데 점잖게 대응하던 대방이 녹치의 발차기에 사경을 해메게된다.

녹치도 부상을 입었으나 혼란을 틈타 비녀단을 빠져나간다.

흰눈썹과 동맹관계였다가 철저히 버림받은 무골의 부하인 효가 있는 벽란도에 황요의 시종인 동복이가 죽어가는 황요를 데리고 가서 치료를 부탁한다.

대방의 죽음을 안 비녀단 모두가 슬픔에 잠기고 대방의 어미는 분노에 눈이 돌아간다.

대방모의 뜻이라며 도모지가 명령하는데로 움직이는 비녀단은 도모지의 간계로 인해 흰눈썹을 치기위해 돈과 병력을 모은다.

전설상의 괴조(怪鳥)로 생김새는 학과 비슷하며 다리는 하나이고 푸른 바탕에 붉은 무늬, 흰 부리를 갖고 있는 필방(畢方) 무리를 전멸시키고 돈을 챙긴다.

이때 천남성을 찾으러 온 짐새 무리인 초아와 화고 남매가가 등장한다.

빠르의 계략에 동참함으로써 목숨을 건진 독지네 범찰에게는 짐새 오보와 오두 남매가 가게 되는데 빠르의 등장으로 오두는 날다가 흠원이란 벌에 쏘여 죽게된다.

용의 출현을 감지하기 위해 이령이 흠원에게 나는 것을 쏘아 죽이라는 주술을 걸어놓았기에 새들은 함부로 날면 안되는데 날다가 죽은 것이다.

오보는 빠르에게 자기가 아는 정보를 주면서 감금되어 있다가 고원의 성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난조는 사업장이라고 하는 짐승들의 투전판에 이전에 비녀단의 비방이었던 마전을 찾으러 간다.

이매로 개조되어 있던 마전은 대방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감옥문을 부수고 합류한다.

6개월 전 까치목골 사건 전에는 추이에 의해 먹을 것을 공급받던 붉은 산의 수인들은 이제는 이령의 시에게 잡혀 흰산에서 이령과 기가 같은 것을 찾고 있다.

그 중 한 수인이 우연히 기억을 잃고 이령과 기가 같은 아이들과 함께 있는 추이를 보고 놀란다.

그리고는 눈물을 흘리며 절을 하고 산을 내려간다.

이령의 시가 수인들에게 수색결과를 보고받고는 수인들을 죽이려고 하고 수인들은 목의 염주를 끊어가며 대적해보지만 처참히 쓰러진다. 

시들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기를 가진 아이들이 고원에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령은 같은 시간 흠원이 대규모로 날았다는 소식을 듣고 용이 나타났느냐며 화들짝 놀라 그 원인을 살펴보라 지시한다.

빠르는 오두와 오보의 시체를 이용해 초아와 화고를 고원의 성으로 유인하여 추이와 싸움을 시킨다.

화고는 추이를 보고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초아의 손을 잡고 나가려하나 초아가 천남성의 타고남은 흔적을 보고 폭주하자 추이를 막아선다.

결국 화고는 초아를 구하려다 추이에 의해 죽는다. 

도모지의 명으로 초아와 화고를 따라온 뿔할조들은 아이들을 납치하려다 추이와 싸우게 된다.

압도적인 힘차이를 느낀 할조들은 추이로 부터 도망가기 위해 날아다니다 흠원의 무리에게 당하고 추이 역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흠원의 독침을 온 몸으로 막다가 쓰러진다.

빠르와 추이를 돌보는 아이들의 알콩달콩 스토리는 다시봐도 따뜻하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도모지 하나로 인해 비녀단은 절멸의 길로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

 

감정이 아닌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는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와 함께 사심이 가득한 사람이 조직에 있을때 얼마나 큰 위기가 찾아오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