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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발린 거짓말_2018

Jeffrey Choi 2021. 3. 3. 15:49

로마 시대에는 철학적 사고로 무장한 리더가 다스리는 철인정치를 이상적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군주는 무지하거나 탐욕스러웠고 그들이 하는 정치를 참주정치라고 일컬었다.

귀족(신하)들이 다스린다고 더 나았나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래서 차악을 택한것이 공동의 정치 즉 민주정치였다.

민주정치의 의사결정자인 시민의 범위가 과거에는 귀족 남성에 한정되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일정나이가 되면 시민이 된다.

이렇게 바뀐 시대에서도 권력집단은 존재하고 이들은 태어날때부터 권력을 물려 받았건, 시민들로 부터 위임받았건 자신과 속한 집단의 이익을 어김없이 챙겨오고 있다.

가까운 100년사를 돌아보면 구한 말에는 일제의 입바른 약속에 놀아나서 자국민을 핍박하던 친일파가 있었고 독립 후 갑자기 찾아 온 전쟁의 상흔 속에서 치유보단 자기 권력의 유지가 중요한 지도자가 있었다.

혼란한 정국을 뒤엎고자 나타난 독재자는 10월 유신의 명목으로 공산주의로 부터 나라를 지키겠다는 걸 내세워 사람들을 홀려 자유를 앗았다.

독재자의 죽음 이후 다른 독재자가 정권찬탈을 정당화 하기위해 무력을 앞세워 체육관 선거를 하고 무고한 시민을 총칼로 짓밟았다.

문민정부 첫 대통령은 그를 세운 시민의 뜻이 무색하게도 정치인들이 재벌에게 돈 받던 습관을 청산시키지 못했으며 그 이후 권력자들도 여러 제약을 핑계로 무력하게 있었다.

그 와중에 군부와 야합으로 탄생한 거대보수당은 차떼기당을 거쳐 이명박근혜 정권을 만들어내며 권력 사유화의 구태를 반복하였다.

그들에 붙어 영욕을 같이 했던 무리들은 아직도 미디어를 조정하면서 옛날 방식을 답습하며 대다수의 의식이 깨어있는 시민들을 농락하고 있다.

 

산업화시대는 먹고살게만 해 줘도 바랄것이 없던 시대라 권력집단의 행태를 알면서도 묵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지만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를 돌아볼 수 있게 된 현 시대에는 이 모든 것이 더이상 허용되기 힘들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구태들을 사수하는 무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 핑계로 다시 여론이 돌아오기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수주대토'를 그만두고 이제부터라도 시대를 받아들이고 청렴함, 앞장서서 행동하는 모습, 반성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국민께 무릎꿇는 정치인들을 보면 매번 사고치는 불효자를 어쩔 수 없이 안고 가는 부모가 된 느낌이다.

호적에서 파 내어 버리는 강수가 있어야 이걸 지켜보는 다른 자식들이라도 효도를 할 것이다.

첫 대통령 탄핵 이후 몇년째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이 세 정당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모양새이다.

끝으로 그들이 자리잡고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1. 국회위원, 당원들의 재산내역을 깨끗이 공개하고 윤리강령을 명확히 세워 이에 맞지 않은 사람들은 제명한다.

2.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한 이들은 철저한 반성을 하도록 하고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만든다.

3. 당원 교육과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배우고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교육 내용은 국민들께 공개한다.

앞으로 논리없이 주장만을 얼버무리며 정에 호소하는 구태를 버리고 정의와 청렴으로 진보와 공존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