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부터 8월 중순까지 지중해를 둘러싼 지역은 산불로 몸살을 앓고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남동부에 위치한 시라쿠사는 8월 11일에 낮 최고 기온 섭씨 48.8도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종전의 유럽대륙 최고기록을 상회하는 온도였다.
이전까지는 1977년 7월 그리스 아테네 인근 엘레프시나에서 기록된 48도 였다.
'루시퍼'라는 이름의 고기압이 북부아프리카에서 밀려들면서 극심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 여기서 발생된 고온 건조한 바람은 화재의 원인이 되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반도 남부지역은 산불로 1명이 사망하였다.
알제리는 지중해연안 티지우주 등의 지역에서 65명이 산불로 목숨을 잃었다.
이 인원에는 화재진압을 위해 투입된 25명의 군인도 포함되어있다.
프랑스는 남동부 바르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수천명이 대피했고 살수 비행기 11대와 헬리콥터를 투입하고 소방대원 900명을 동원해 화재진압을 하였다.
그리스 역시 펠로폰네소스 반도 지역 마을과 에비아(에보이아)섬에서 8월 3일 산불이 발생하여 8명이 사망하고 경기도면적에 가까운 1,000제곱킬로미터 이상이 불탔다.
이보다 앞서 터키는 7월 28일부터 안탈리아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져 300건이상의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마나브가트, 코케르트메, 휴양도시 보드룸 등 수많은 마을이 불에 탔다.
터키의 산불은 EU와 러시아의 범국가적 도움을 받고서야 진화되었다.
이런 고온 건조한 고기압의 발생과 이로인한 폭염과 산불은 일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량의 증가로 인핸 지구의 기온 상승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산업화 이후 섭씨 1.1도가 상승한 현재 세계각국은 기후협약에 참여는 하지만 약속된 탄소배출량을 대부분 지키지 않고 탄소세를 납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기준 화석연료 CO2 배출량 1위 중국(10,432,751 kt)과 2위 미국(5,011,687 kt)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1년 7월 26일 ~8월 6일까지 진행된 제54차 UN총회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는 기간을 2050년도에서 2040년도로 재설정한 보고서를 승인했다.
때아닌 한파와 극심한 가뭄, 산불발생, 폭우 등 예측할 수 없는 여러 변화로 인해 인간에게 방패가 되어주던 숲이 사라지고 있고 온난화는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모습으로 인간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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