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은 (이하, 아프간)은 힌두쿠시 산맥이 동쪽에서 부터 남서쪽으로 뻗어있는 내륙의 땅이다.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우주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 파키스탄이 둘러싸고 있다.
총 인구는 3천만명이 조금 넘으며 이슬람교 국가이다.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파슈툰족외에 많은 민족들이 거주하는 다민족 국가이고 영국이 지배하던 시절 임의로 그어놓은 국경선 때문에 현재까지도 파키스탄과 지속적인 민족분쟁을 벌이고 있다.
1800년대 영국제국의 입김이 강했던 아프간은 1842년 1차전쟁, 1880년 2차전쟁으로 보호국화 되었다.
1919년 영국과의 3차전쟁을 통해 8월 19일 외교권을 회복하고 민주주의 왕정으로 독립하였다.
1973년 7월에 왕의 사촌 '무함마드 다우드 칸'이 중심이되어 쿠데타가 일어나 왕정에서 공화제로 이행하였다.
1978년 4월에 다시 쿠데타가 일어나 국호를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으로 개칭하였다.
1979년 12월 소련군이 아프간을 침공해왔다. 100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아프간의 게릴라 부대 무자헤딘(Mujahideen)은 미국의 총과 무기의 지원으로 대항하였다.
1988년 10년의 전쟁에서 아무 소득없이 소련이 철수하였고 그들의 영향을 받은 '모하마드 나지불라' 대통령이 이끄는
공산주의 정권이 계속되었다.
초토화된 국가상황에 치안은 확립되지 못하고 내전이 계속되었다.
1992년 반정부 게릴라인 무자헤딘이 정권을 전복하고 이슬람 연립정권을 수립했다.
연립정권 수립 이후에도 각 민족은 정부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지역 군벌간의 싸움을 시작했다.
1994년 이슬람 근본주의자 '무함마드 오마르'를 중심으로 탈레반(Taliban)이 결성된다.
1996년 9월 27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였고 92년 정권을 잃고도 처벌받지 않던 '나지블라' 전 대통령을 끌어내
교수형에 처한 후 이슬람 근본주의를 아프간 전지역에 적용하였다.
2001년 미국 뉴욕에서 9월 11일 테러가 발생하였고 미국은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라덴'을 숨겨준 탈레반을 응징하기
위해 아프간에 군사개입을 천명한다.
탈레반은 미국에 의해 주요지역에서 축출당하였다.
아프간은 새 헌법을 선포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새 정부를 출범 시켰다.
'하미드 카르자이'가 임시정부 수반이 되었다.
2002년 NATO 국제안보지원군이 아프간 안보 및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되었다.
2004년 미국을 등에 업은 하미르 카르자이가 대선을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2014년 NATO군이 떠나고 탈레반과 IS가 활동을 재개하여 치안이 불안정 해졌다.
'아슈라프 가니'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정적인 '압둘라'에게 최고행정관을 맡겨 공동정부를 구성하였다.
2018년 IS가 배후로 알려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5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021년 6월 지속적인 탈레반의 테러와 미국내 반전분위기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병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군은 아프간 정부군이 미군 철수 이후 6개월 정도 버틸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미군 철수가 사실화 되자 탈레반의 공세는 더욱 강화되었고 '가니' 대통령은 사임하고 인도로 망명한다.
8월 12일 카불에서 150km 떨어진 가즈니가 탈레반에게 함락당했다.
8월 15일 전격적으로 철수를 마무리 한 틈을 타 탈레반은 카불에 입성한다.
8월 17일 탈레반의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아프간으로 입국하였다.
탈레반은 기자회견을 열어 탈레반에 맞선 사람들을 사면하겠다고 하였다.
8월 19일 카불을 비롯한 각지에서 탈레반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잘랄라바드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는 탈레반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난사하였다.
8월 30일 오후 11시 59분(아프간 현지시간) 미군 C-17 수송기가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이륙하여 미군 철수가 완료되었다.
아프간은 영국, 소련, 미국 이라는 각 시대별 최강대국이 점령 혹인 치안 유지를 위해 들어갔지만 모두 정부전복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 이후 도망치듯 나와야 했던 곳이다.
척박한 산악지대로 첨단무기로 무장한 군대보다 구식 무기로 무장하고 치고빠지기에 능한 게릴라군이 훨씬 효과적이고 민족이 다양하여 쉽게 결집하지 못하여 정부가 구성되어도 오래가지 못한다.
2001년 쫒겨난 탈레반이 20년만에 귀환하여 국제사회에 염려 말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이미 20년 전과같은 행태가 나타난다.
거리 곳곳에는 여성들의 얼굴이 드러난 간판이 내려지고 페인트로 지워지고 있다.
여성의 외출은 제한되었고 부르카 미착용 여성은 즉살되었다.
미국이 아프간 재건을 위해 쓴 1450억 달러는 무용지물이 되고 그 중 10년간 아프간 군에 지원한 830억 달러 상당의 무기와 장비는 탈레반의 소유가 되었다.
미군철수와 동시에 대통령과 아프간의 고위 정치인들을 비롯한 200만명의 아프간인들이 항공과 육로를 통해 피난을 떠났다.
아프간은 1970년대 왕정이 무너지고 부터 큰 전쟁이 없던 시기에도 산발적인 내전이 계속 일어났다.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 하다보니 경제는 양귀비 재배를 통한 마약제조 등 비정상적인 돈벌이로 유지되었다.
1인당 GDP가 668달러로 북한의 717달러 보다도 더 적은 가난한 아프간이 혼란을 이겨내고 스스로 자립할 날이 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는 방관하지 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세계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통]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이는 괜찮은가? (0) | 2021.08.31 |
---|---|
[공통] 코로나 백신 종류와 방식 (0) | 2021.08.26 |
[공통] 탄소배출에 대한 지구의 경고_지중해 연안의 산불 (0) | 2021.08.21 |
[공통] 우주 정거장의 역사와 그 속에서의 생활 (0) | 2021.08.18 |
[일본] 도쿄 올림픽의 개최와 결과 (0) | 2021.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