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동쪽 모로코 앞바다에 위치한 스페인령 화산제도인 카나리아는 하와이와 함께 대표적인 열점으로 꼽힌다.
연평균 영상 20도로 살기 좋으며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로 가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현지시간 9월 19일 오후 3시 15분 카나리아제도 라팔마 섬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주민 5천명이 긴급대피하였다.
50년만에 분화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수백 미터 상공까지 시뻘건 용암기둥을 내뿜었다.
9월 11일 부터 분화할 때까지 8일간 4천 건이 넘는 진동이 있었고 그중 1천 건은 지진으로 기재될 정도의 강도였다.
용암과 화산재는 주택지구를 향해 맹렬히 내려왔다.
9월 24일에는 이 화산활동으로 화산재가 하늘위 6천미터나 솟아올라 지역내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다.
분출 후 5일이 지난 시점이라 용암이 흐르는 속도는 점점 줄어들어 시간당 1m가 되었다.
주택은 400채를 비롯 천여개의 시설이 파손되었고 6천명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10월 2일 밤에는 규모 3.5의 지진이 8차례 발생하였고 화산 폭발 이후 보름이 흐른 10월 4일 기준으로 3개의 분화구에서 분출된 두 줄기의 용암이 약 15m 간격으로 바다를 향해 흘러내리고 있다.
가스와 화산재로 인해 황산 가스 농도가 증가하여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보안경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지금껏 흘러나온 용암 8천만 세제곱미터로 인해 섬의 면적이 20만 제곱미터 이상 넓어졌다.
이곳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항상 대서양 최고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자연재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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