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각과 관심사

사람들이 치과에 가지 않는 이유

Jeffrey Choi 2021. 10. 10. 06:03

우리는 치과에 대해서 친숙하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잇몸이 아프고 이가 시리는 등 통증이 없으면 치과를 잘 가지 않는다.

아픈 것을 진단하여 약이나 주사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내과와는 다르게 치과에서는 현장에서 이빨을 빼고 갈고 요즘은 심어넣기까지 한다.

 

이가 불편하면 의식주라는 기본 중에 먹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보통 3끼는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3번은 사용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치과는 중요한 곳이지만 막상 아프지 않으면 몇년 혹은 수십년을 가지 않는다.

 

이를 가는 기계음, 이를 시리게 하는 치료 등도 치과를 안가게 되는 이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단연코 경제적 이유이다.

병원의 급별로 차이는 나지만 진료비를 아끼려면 동네 병원을 가면된다.

하지만 이를 떼우는 등의 치료를 받게 되면 금액이 부담된다.

당장 불편은 한데 이렇게 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나 할 정도의 치료 견적을 내는 병원도 많다.

 

나의 치과 진료 경험담을 적어보면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30대 초반에 200만원 들어 충치를 치료했고 그 몇배를 들여 이를 교정했던 경험 상 이를 소중히 관리해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레진으로 떼운 곳이 식사하다 별 충격이 없었는데도 부러지는 등 추가로 돈이 들어갈 일은 계속 발생했다.

 

아이의 이를 관리하면서 근 5년만에 이를 검사해보기 위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치과에 갔다.

진료시에 이가 약간 시린 증상말고는 불편함이 없는데 어금니 측면에 거뭇한 충치가 보여서 찝찝하다고 하였다. 

의자에 누워 입을 벌려 확인을 한 의사가 견적을 내고 상담실장이 가져왔는데 80만원이 나왔다.

 

이건 아니다 싶어 양심적인 치과를 검색해서 마침 동네에 있는 한 의원을 방문했다.

거기서는 성인 충치는 진행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지켜보자고 하였다.

이를 잘 닦는다면 추가적인 치료는 필요가 없다고 하고 당장 급한 곳은 아말감으로 떼워주었다.

치료비는 3만원을 넘지 않았다.

그리고는 아프지 않아도 반년에 한번씩은 꼭  동네 치과의원을 방문하여 이 상태를 검진받는다.

양심적인 치과를 찾고는 치과가 더이상 금기의 공간이 아니게 된 것이다.

2019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치과치료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자료를 보면 병원별 치료비 차이가 확연하다.

임플란트는 평균 132만원이 드는데 가장 낮은 곳은 50만원 가장 높은 곳은 283만원이었다.

레진(마모)의 경우 평균 7만 5천원인데 가장 낮은 곳은 11,180원 가장 높은 곳은 25만원이었다.

이런 천차만별인 치과 진료비는 치과에 대한 신뢰과 더불어 접근성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치과는 성형처럼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기계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말감으로 치료하면 눈치주는 문화도 없어져야 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동영상 문서들이 수없이 발견된다.

오죽하면 소비자들이 양심치과를 찾아서 인터넷에 공개하는 노력을 들일까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