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나무가 겨울을 맞이하면서 잎에 많이 분포되어있던 엽록소가 분해되어 없어지면서 원래 색이 드러나는 것이다.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면서 낮이 짧아지면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의 단풍이 나온다.
햇빛을 양분으로 바꾸는 엽록소들이 사라지면 이제 나무는 동면을 할 준비를 한다.
나뭇잎들은 각각 고유의 색이 있는데 떡갈나무의 빨간색, 사탕단풍의 주황색, 은행나무의 노란색이 대표적이다.
빨간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엽록소를 대체하여 안토시아닌이 잎속에서 만들어 지면서 색이 변한다.
주황색의 카로틴은 당근과 오렌지에 주황색을 내는 성분이 만들어낸다.
노란색은 엽록소가 없어지면서 남은 크산토필이 만들어 내는 색이다.
이중 안토시아닌의 붉은 색소는 나뭇잎이 햇빛에 타지 않도록 보호하고 강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추위에 잘 견디게 해준다.
타감(他感)물질을 생성해서 다른 식물의 생존을 막고 벌레가 싫어하는 붉은 색을 통해 해충의 접근을 막는다.
나무의 잎사귀 세포 속에 당이 많으면 많이 합성이 되기 때문에 햇빛과 강수량이 많은 해에 단풍은 더욱 붉게 물든다.
단풍이 물드는 시기는 햇빛 뿐아니라 온도와 강수량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2021년 대한민국의 단풍은 10월 26일이 절정으로 예측되었다.
관측이 시작된 2009년 부터 우리나라 산립의 단풍 절정시기를 살펴보면 연평균 0.4일씩 늦어진다고 한다.
여름 기온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傍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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