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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미국 농업의 상징 프레리 대평원

Jeffrey Choi 2021. 12. 30. 07:25

미국의 중서부 로키산맥과 미시시피강 유역까지의 넓은 대평원을 흔히 프레리 대평원(Great Plain)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미국의 네브래스카 주, 노스다코타 주, 뉴멕시코 주, 몬태나 주, 사우스다코타 주, 오클라호마 주, 와이오밍 주, 캔자스 주, 콜로라도 주, 텍사스 주와 캐나다의 매니토바 주, 서스캐처원 주, 앨버타 주에 걸쳐있다.

평균 고도는 수백미터, 넓이는 약 130만km² 즉, 한국의 호남평야의 700배, 남한 면적의 13배이다.

프레리라는 이름은 최초 이곳을 식민지화 하였던 프랑스인들이 풀이 많은 곳이라고 프랑스어로 초지(prairie)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태평양 해안의 습한 공기가 산맥을 건너며 건조해지면서 멕시코만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는 곳이라 5월에서 9월까지 비가 많이 내려 농사짓기 유리하다.

북아메리카의 최대의 곡창지대로 주로 밀과 옥수수, 쌀 등이 재배된다.

높은 비옥도를 가진 우크라이나의 흑토평야 체르노젬, 아르헨티나의 초원지대 팜파스와 함께 세계 3대 곡창지대로 불린다.

강수량이 풍부한 동쪽지역은 한변이 1마일(1.6km)의 정사각형 모양의 논, 밭이 빼곡하고 강수량이 적은 서쪽지역은 스프링쿨러가 돌아가기에 좋은 지름 0.5마일(0.8km)의 원형 밭이 빼곡하다.

2018년 기준 세계의 곡물 생산지 중 미국만큼 농업종사자 한명당 경작토지가 넓은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농업생산량은 중국 5억 120만톤, 인도 2억 4,100만톤인데 미국은 4억7200만톤이다.

농업종사자 숫자는 중국이 약 3억7천만명, 인도가 약 5억7천만명인데 미국은 320만명밖에 되지 않는다.

모든것이 기계화 되어있고 공장형 작물재배와 수확이 정착되어있다.

이곳은 풀을 먹이로 하는 동물의 목축도 활발하다.

서부를 무대로 하는 카우보이들의 주된 활동 무대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농업과 목축으로 인해 프레리의 고유의 생태계가 파괴되자 미국에서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4% 밖에 남지 않은 미개척지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160km²넓이의 야생동물 서식지 톨그래스 국립보호구이다.

200년 전에는 6천만 마리가 있었다고 추정되는 바이슨이라고 불리는 아메리카 들소 150만마리를 비롯하여 700여종의 식물, 300여종의 조류, 80여종의 포유류를 보호하고 있다.

세계화 시대 인류의 식생활을 책임져주는 대평원 중 가장 잘 알려진 프레리 대평원의 존재는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곡물거래가가 세계 표준이 되도록 하였고 크게보면 미국이 전세계적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한 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