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입원환자에 대한 감염을 막는 확실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이로인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과정으로 아이를 낳게되지만 몇가지 달라진 점도 있다.
현시점에서 한국의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요양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이뤄진다.
1. 아이를 낳기로 정한 날짜 이틀 전에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하여 음성확인을 받아둔다.
산모와 보호자 모두 받아야 한다.
2. 산모는 입원을 위해 전날 저녁식사 이후 아무것도 먹지말고 수술이후 병원 생활을 위한 세면도구, 화장품, 몸을 따뜻하게 할 속옷 등을 챙긴다.
3. 입원당일 병원에서 태동검사와 피검사 등 평소에 받던 검사를 먼저 받고 의사 진료를 본 후 분만실로 이동한다.
4. 분만시간까지 분만복을 입고누워 아이의 심박을 재면서 기다리다 수술 1시간 쯤 전에 수액과 소변줄을 달고 수술전 무통 주사를 맞고 수술실에 들어간다.
5. 대략 10분 정도로 느껴지는 수술이 끝나면 아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해당층에 울린다.
산모는 아이를 안번 안아보고 병실로 이동한다.
이때 보호자는 아이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고 간호사가 아이를 안는 영상을 찍어주기도 한다.
병원에서 비급여로 2만5천원에 아이 배꼽 소독약인 옥테니셉트액을 신청할 건지를 묻는데 신청하지 않으면 병원의 소독약을 쓰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나 분위기상 보호자들이 신청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아 대부분은 신청할 것이라 생각한다.
외견상 선택을 하지만 반 강제적인 이런 분위기의 이 소독약 고르는 절차는 수술전으로 이동하여 부부가 충분한 정보를 접하고 상의해서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6. 수술 후 6시간 동안 머리를 들지말고 수술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서 누워있는다.
6시간이 지나면 물은 마실 수 있다.
7. 수술 다음날에 소변줄을 떼면 움직일 수는 있으나 수술부위가 아파서 계속 무통주사와 페인킬러(pain killer)에 의존해야 한다.
포도당 수액은 하루 더 맞아야 하나 아침에 미음을 먹으며 점심부터는 식사가 정상적으로 나온다.
힘을 주지않아도 수술부위가 아프기 때문에 걷기 운동을 하기가 힘들고 진통제 주사를 5시간 간격으로 하루 3번까지 맞을 수 있다.
11시와 7시 하루 2번 아이 면회가 가능하고 오후 2시 즈음 모유수유시간이 1번있다.
8. 수술 다다음날에 수액을 떼고 자유로워 지지만 복대를 차지 않으면 걷기가 힘들다.
그래도 아기 면회를 가면서 하는 걷기 외에도 간간히 걷기 운동을 하여 몸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모유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9. 수술 3일 후에도 여전히 무통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정도로 아프지만 조금씩 나아진다.
빠르면 이때부터, 늦으면 수술 5일 후 쯤 젖이 돌면서 모유수유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번 병원밖을 나간 보호자가 다시 들어올 수 없다보니 보호자들은 병원식당을 시간에 맞춰 이용하거나 환자식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병실로 오도록 신청하거나 입원시 사들고 간 인스턴트 식품을 먹는다.
10. 수술 6일 후 오전에 실밥을 떼고 퇴원을 하게 되는데 이때까지도 상처부위는 쓰라리긴 하지만 허리를 펴고 걷는데 문제가 없고 앉아있으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회복된다.
의사와 퇴원 전 진료를 통해 철분제를 추가로 처방받는 등의 조치를 받고 퇴원한다.
동일 병원의 조리원으로 가게되면 아이는 새로운 아이 번호를 부여받고 신생아실 내에서 자리를 옮기고 다른 조리원이나 귀가 하게 되면 병원비를 전액 납부하고 아이를 데리고 나가게 된다.
추가. 조리원에서는 하루 3번 식사외에 3번 간식, 수유교육, 마사지 1회 등의 나름의 서비스가 있고 푹신한 침대와 덜한 통증 때문에 병실 생활보다 편하다.
입원 시 수유를 하루 1번하였지만 조리원 입소 해서는 하루 2번이 가능하다.
아기와 함께 생활하는 모자동실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금지된다.
보통은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고 이 때문에 갇힌 생활이 되어버려 장기간 쉬기 보다는 5박6일 정도 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요즘은 제왕절개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산모가 조금만 힘들면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울 마포의 진** 산부인과와 같은 자연분만 위주로 유도하는 철학을 가진 병원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병원을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병원은 제왕절개로 인해 병실이용료와 수술비용까지 금전적으로 더 낫지만 산모 입장에서는 자연분만 한 산모와 제왕절개 한 산모의 회복 속도는 비교할 수 없으며 출산비용도 적게 들어간다.
'현재 생각과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범 이란? (0) | 2022.02.12 |
---|---|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0) | 2022.01.30 |
구글어스 타임랩스기능 (0) | 2022.01.27 |
선진국 시스템으로 보는 부국의 조건 (0) | 2022.01.26 |
팬심 홈페이지 (0) | 2022.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