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동안 하루 30분이상을 아프리카TV를 시청하고 있다.
스마트 폰에서 클릭한번으로 방송에 접속할 때마다 평범한 사람들이 소소한 장기로 많은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며 앞으로 공중파, 케이블 방송의 독주시대를 마감시킬 새로운 개념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물론 BJ들이 만들어 내는 소소한 재미들이 여가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덤이다.
오늘 복순이 TV를 새벽 3시 종방때까지 보고 잠이 오지않아 유튜브까지 시청하다 보니 밤을 꼬박새면서 그동안 시청하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컴퓨터를 켰다.
이 BJ는 24살 자취생으로 반려동물 2마리를 키우고 남동생은 현재 군복무 중이며 친구랑 술자리를 즐기는......등등 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일주일만 방송을 보면 이 BJ의 가족도 이만큼 이 사람에 대해 알수 없을 거다 싶을 정도의 신상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외 스타크래프트 빠른무한 방송의 깝OO, 욕설과 비꼬기를 무기화하고 있는 철O, 우직하게 스타래더 아시아 1위를 달리는 홍O, 먹방의 대표주자 범OOO, 아프리카 최고 수익을 올리는 BJ로 이름 높은 김OO 등 수많은 개인방송 BJ를 통해 인간군상을 다 한 곳에서 만날수 있어서일까?
TV보는 시간도 아까워 교양방송을 찾아보는 나 같은 사람도 이들 방송을 보며 낄낄 대고 있음이 신기할 따름이다.
정리하면 이제는 나를 알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투덜대던 시대가 끝났다 싶다.
잘하는 장기를 무기삼아 나를 알리고 소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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