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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가 만든 빈곤 학생들의 먹거리 해결앱

Jeffrey Choi 2021. 6. 21. 21:22

프랑스는 21년도 봄에 코로나19 발생자가 매일 수만명씩 발생하다가 21년 6월들어 몇천명 수준으로 떨어지고 이제 천명 대까지 내려왔다.

프랑스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마친사람은 20%가 넘어간다.

 

누적확진자가 580만 수준으로 아직 경계를 늦출 수는 없지만 낮아지는 감염율로 인해 야외 마스크 필수 착용이 6월 17일 부로 해제되고 야간통금 조치도 19일 부로 해제되었다.

 

지난 1년 4개월 간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져 젊은이들은 월세나 밥값을 마련하지 못하여 생활고에 시달리고 빚이 늘어가는 학생이 발생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의 36%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친구에게 얹혀살며 하루 1끼를 먹는 학생이 늘어간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그런 학생들을 위해 끼니를 해결해주는 기능을 가진 앱이 인기를 끈다.

'한 학생을 위한 하나의 장바구니' 라는 앱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식료품 장바구니 후원자를 일대일로 직접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끼니가 필요한 청년이 앱에 가입하면 그 청년이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후원자와 연결해준다.

후원자는 청년이 입력한 식료품 재료를 사서 직접 장바구니에 채워 전달한다.

시작한지 4개월 만에 천오백 쌍이 연결되어 배고픈 학생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이렇게 연결된 후원자는 청년에게 먹거리 외에도 일자리를 소개하거나 어려운 고민을 같이 나눠주기도 하여 함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음식공유 플랫폼 링키(Linkee)는 식당, 식료품점에서 팔고 남은 음식을 배급소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배급소에서는 음식이 필요한 사람이 오면 무료로 나눠주도록 하는 앱이다.

음식을 기부처에서 배급소로 가져다 주는 것도 누구나 신청하여 봉사할 수 있다.

 

누구보다도 개인적이고 자존심 강한 프랑스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앱이 정부도 못해주는 지원을 해준다는 점에서 가슴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