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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동토의 땅을 밟다 _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Jeffrey Choi 2021. 7. 12. 01:44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2015년에 발매된 게임으로 리부트된 툼레이더의 다음 작품이다.

전작에서 히미코를 물리치고 친구인 샘을 위기에서 구한 라라크로프트는 아버지가 하던 영생에 관한 연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러시아 설산을 뒤진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을 발칵 뒤집어 놓는 트리니티와 그에 대항하는 오지마을 사람들이 갈등이 빚는다.

라라는 여기서도 얼음을 기어오르며 작동여부가 의심스러운 고철을 이용하여 각종 퍼즐을 푼다.

스토리 곳곳에 러시아의 민화인 바바야가의 전설등을 넣어 흥미로운 진행을 돕는다.

퍼즐 난이도가 적당하고 동물을 잡아 무기 업그레이드 소재를 얻는 구성 덕분에 설원에서의 사냥에도 목표의식이 생긴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인 점은 주인공 캐릭터의 인물 모델링이 바뀐 것이다.

기존의 알리사아 비칸데르 대신 라라의 성우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카밀라 러딩턴의 얼굴을 모델링하다 보니 역체감이 온다.

게임에서 주인공 얼굴이 한결같이 잘생기고 예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는데 이 게임을 해보고 왜 그렇게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줄타기, 벽타기 액션과 점프, 고공낙하 등의 모션캡쳐로 제작된 모든 동작들이 자연스럽지만 게임적 허용으로 비정상적으로 길게 점프를 하거나 몇 번을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라라의 강인함에는 여전히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전작과 별 차이없는 무기 업그레이드와 캠프활용 방식이니 하는데 장애요인은 없으며 라라크로프트 저택을 탐험할 수 있는 혈연관계와 같은 DLC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스토리 중간에 혹은 다 마치고도 도전과제를 하나씩 달성하다보면 30시간 정도는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