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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하루카가 불러 일으킨 키류의 퇴장 _용과같이 6

Jeffrey Choi 2021. 8. 7. 05:40

용과같이 6는 게임이 나온 해인 2016년을 배경으로 하며 그간 용과같이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키류 카즈마가 퇴장하는 작품이다.

 

키류는 건달의 삶을 완전히 끝내기위해 3년간의 형기를 끝내고 오키나와 나팔꽃 보육원으로 돌아오지만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하루카가 없다.

 

도쿄에 까지 올라와 행방을 수소문 하던 중 하루카가 카무로쵸에서 왠 갓난 아이를 안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향한다.

 

하루카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갓난아이를 데리고 하루카가 머물렀다는 히로시마 오노미치의 진가이쵸로 향한다.

용과같이 6는 도쿄의 카무로쵸와 히로시마의 진가이쵸에서 사건이 진행된다.

 

-스포일러 주의-

지역의 폭력조직인 양명연합회의 말단 계파인 히로세 일가의 건달들과의 만남과 그들과의 우정, 동성회의 새로운 권력으로 떠오르는 젊은 간부 소메야 타쿠미 들이 엮여 사건은 흘러간다.

 

카무로쵸에 진출한 중국의 폭력조직 제왕회의 총수 빅로우의 후계자였던 장남 지미로우가 진권파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벌어진 사건들이 오노미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고 다른 후계자를 앉히려고 하는 과정에서 실마리가 풀린다.

 

최종적으로 키류가 나서서 모든 사건을 마무리 짓고 하루카를 총알 세례에서 몸을 던져 지키고 쓰러진다.

 

키류는 다시 살아나지만 서류상 사망하였고 하루카와 다른 아이들의 보통사람으로의 삶을 지켜주기 위해 철저히 몸을 숨기고 살아가는 길을 택한다.

 

하루카와 아기아빠 그리고 나팔꽃 아이들이 갓난아이가 걸음마 하는 것을 보는 것으로 스토리는 끝이난다.

 

주 무대 중의 하나인 진가이쵸는 히로시마 오노미치의 거리를 완벽히 재현해 내었다.

용과같이 2에서 오사카성이 갈라지는 정도의 게임이 아니면 허용되기 힘든 충격적인 일도 벌어진다.

용과같이 6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바다 작살낚시, 사회인 야구경기(진가이쵸에서 택시로 이동), 스낵바에서 사귄 친구들과 만담이 있다.

여담으로 용과같이 5는 야구연습장에서 공을 칠때 딱 맞춰 공을 치는 느낌이었다면 용과같이 6의 사회인 야구경기는 미세하게 조금 일찍 공을 친다는 느낌으로 쳐야 홈런이 나왔다.

바다 작살낚시는 물고기를 잡은만큼 받은 포인트를 돈으로 환산해 주는데 대왕오징어, 딜리셔스 옥토푸스, 블러디샤크가 최종보스로 나온다.

작살은 '플러스 차지 파' 하나면 여유롭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PC는 마우스를 쓸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여 야구와 작살낚시는 마우스로 조종하면 조준점을 맞추기가 쉬워진다.

키류는 그외에도 오노미치시의 상징인 오노미치오라는 캐릭터를 찾기도 하고 직접 되기도 하고 소화기를 찾아 직접 불을 끄기도 하고 서브스토리를 통해 묘지의 원통한 영혼의 회한을 씻어주기도 한다.

기존 작들과 같이 수많은 도전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서든 저장이 가능하다거나 난이도 조절이 메뉴상에서 바로 된다거나 하는 편의성이 많이 좋아졌고 시간만 들이면 달성이 어렵지않다.

용과같이 5에 비해서 훨씬 화사해진 그래픽과 정겨운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용과같이 6는 최고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