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용과같이 0, 극, 극2, 6, 5, 4 순서로 플레이 해왔다.
전부 메인퀘스트외에 서브퀘스트를 전부 클리어하여 아몬 일족과의 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용과같이 3는 메인퀘스트 엔딩을 본 후 아몬 일족과의 만남 자체를 포기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당구와 볼링을 이겨야 하는 서브퀘스트가 벽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엑박패드가 당구에만 들어가면 작동을 하지 않을 뿐더러 당구의 조작을 하는 법을 잘 몰라 자꾸 지기만 했는데 시간을 들여 쉬운 상대만 골라 어찌어찌 퀘스트를 끝냈다.
하지만 데스볼러를 이기는 볼링서브퀘스트는 데스볼러가 나와야 하는 10프레임 200점 달성 자체를 할 수 없어 포기하였다.
용과같이 다른 작품의 볼링 컨텐츠는 공의 무게와 스핀을 잘 맞추면 스트라이크가 쉽게 나오는데 3는 공을 바꿀 수 없을 뿐더러 핀도 목석같아서 스트라이크 한번 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터키를 하여야 주는 트로피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그 밖에 단점은 카무로쵸에 택시승강장이 3군데 밖에 없고 4편에서 제공하는 옥상과 지하, 돈키호테 앞 지하상가를 이용할 수 없어 좀 썰렁하다는 것과 인카운터 배틀을 걸어오는 양아치들이 막기를 잘하여서 호쾌하게 쓰러뜨리려는 마음을 먹고 있으면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하다는 점 정도이다.
싸움할 때의 타격감과 조작감이 별로라서 용과같이 4의 최약체 사에지마를 할 때 느꼈던 답답함이 이번 작에서 키류를 할 때 느껴진다.
친치로린, 홀짝, 코이코이, 오이초카부와 같은 도박은 이번 작에서도 손을 대지 않았고 용과같이 4에서 낚시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해서 참치낚시에 도전했지만 전혀 다른 낚시 감이라 고기가 점점 멀리 달아나서 포기했다.
그렇다고 용과같이 3는 걸러야하는 게임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그 외 나머지가 전부 장점이기 때문이다.
먼저 3편이 그래픽이 구리다는 커뮤니티 글을 보고 기대를 접는 분들이 있는데 용과같이 팬이 되면 괜찮다.
팬이 아니라면 먼저 팬부터 되어야 하기에 5와 4를 플레이하고 3를 접하면 좋을 것이다.
아름다운 오카나와의 밤하늘과 보금자리인 나팔꽃 고아원을 보면 제주도에 민박하고 있는 듯 절로 따뜻한 감성이 생긴다.
오키나와 국제거리를 배경으로 한 맵에서 즐기는 컨텐츠는 시골틱한게 힐링이 된다.
메인스토리, 서브스토리 등장인물은 물론 캬바걸도 풋풋하다.
'Flawless'의 캬바걸 츠치야 미카, 카네시로 나오, 운텐 사야와 같이 술잔을 놓고 얘기나누면 시골처녀들과 함께 노는 기분이다.
'South Island'라는 망해가는 캬바클럽은 직접 캬바걸을 발굴하여 키워야 하는데 키워놓으면 도망가긴 하지만 키울 때만은 내 새끼 키우는 느낌이다.
오키나와 해변에서 아이들과 야구놀이는 휴가지에서 휴양하는 느낌이 제대로 난다.
하루카를 데리고 다니면서 국제거리와 시장을 돌아다니며 '블루 실 팔러'에서 오키나와식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샘스 마우이'라는 하와이식 식당에서 밥도 사줄 수 있다.
한참 놀고 나서 모노레일을 타고 나팔꽃으로 돌아오면 밤이 되어있다.
간간이 혼자 돌아다니며 외국인과 소통을 하며 오키나와는 관광지란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게 오키나와에서의 휴가와 같은 시간을 보내면 밀레니엄 타워가 있는 그리운 카무로쵸로 돌아올 수 있다.
카무로쵸에서도 성정체성으로 고민이 있는 '아야카' 서브퀘스트를 비롯한 여러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한다.
메인스토리를 마치고 프리미엄 어드벤처에 오면 하루카를 오키나와 해변 복장으로 데리고 카무로쵸를 돌아다닐 수 있다.
손 잡고 가보고 술래잡기도 해보고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와의 동행은 아직 재미있다.
용과같이 3는 난이도 노말에 대한 도전과제가 없다.
어려움(하드)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 쉬움으로 진행하면 인카운터 배틀에서 적의 막기도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싸울만 하다.
카무로쵸에 진입하여 6장 쯤 되면 코마키 사부의 연락이 오므로 그의 지시에 따라 제자들과 싸워 호랑이 떨구기 등 코마키류 무술을 배우면 싸움이 재미있어진다.
엑박패드기준 xxxy(약약약강) 공격이 가장 효율적인 공격이라 많이 쓰게 될 것이다.
프리미엄 어드벤쳐는 강제 노말 난이도로 맞춰지지만 호랑이 떨구기만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카미야마 장비점은 오키나와와 카무로쵸에 존재하는데 업그레이드는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
안그러면 수고와 돈을 들여 다운그레이드를 하게된다.
멋 모를 때 호랑이벨트를 업그레이드 했더니 방어력 더 떨어지는 부동명왕의 벨트로 바꿔줘서 황당하는 일이 있었다.
용과같이 3는 오키나와를 가고 싶게 만든다.
키류가 하루카와 해변 나란히 앉아 얘기나누는 장면처럼 가족들과 함께 오키나와 해변에서 별들이 총총 빛나는 하늘을 올려보고 싶다.
'미디어 >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통]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보는 게임의 구매와 구독 (0) | 2021.09.10 |
---|---|
[공통] 나의 게임 역사(1) _1980년 ~1990년 (0) | 2021.09.06 |
[액션] 경찰과 야쿠자의 고리_용과같이 4 (0) | 2021.08.22 |
[액션] 하루카가 불러 일으킨 키류의 퇴장 _용과같이 6 (0) | 2021.08.07 |
[고전] 윈10에서 삼국지 영걸전 실행하고 치트 적용하기 _dosbox활용 (0) | 2021.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