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는 항상 원어로 느낌을 살려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자막판으로만 시청을 하여왔다.
하지만 아이가 어려 함께 보려면 더빙판을 선택할 수 밖에 없자 이제서야 애니메이션들이 더빙을 필수로 하는지 이해가 된다.
아이와 극장에서 본 애니메이션은 현재까지 3개로 '온워드: 단하루의 기적', '빅샤크3: 젤리몬스터대소동', '소울' 이다.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재밌게 보는 것을 보니 집에서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본 것 중에 인상적이었던 픽사 작품인 '하늘을 나는 집' 더빙판을 구매해서 노트북(Laptop)컴퓨터로 보여줬다.
영화 내용을 요약하면 모험을 꿈꾸는 아이 둘이 만나고 결혼하고 남미 파라다이스 폭포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자는 꿈을 꾼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꿈의 실현은 미뤄지고 결국 할아버지가 된 칼(주인공)만 홀로 남는다.
자신의 집만 빼고 나머지 땅은 재개발이 들어가고 본인은 양로원으로 가야하는 그때 할아버지는 헬륨풍선을 잔뜩 준비해 집과 함께 꿈꾸던 남미로 날아 간다.
노인 봉사를 통해 뱃지를 얻으려는 러셀이라는 아이가 함께 하면서 할아버지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하여 개와 새가 끼어 들면서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기 어려워 지는 상황을 맞는다.
이제는 가버리고 없지만 같이 꿈꾼 할머니(엘리)에게 둘의 평생 꿈을 이룬 모습을 꼭 주겠다던 간절함이 무너지려는 그때 할아버지는 고집 센 늙은이가 된다.
타인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이룬 목표에 허탈한 할아버지는 보물처럼 아끼던 할머니와의 추억을 전부 내던지고 위기에 빠진 동료들을 구하러 간다.
'나는 무엇을 버리지 못하고 있을까, 현재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느끼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해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번이 5번째 반복해서 보는데 더빙판으로는 처음이지만 괜찮다.
아이와 같이 집에서 본 첫 영화라서 그런듯 하다.
아이는 영화를 보며 연신 질문을 하였다.
"풍선이 왜 이렇게 많아요? 할아버지 어디가는 거예요? 남미가 뭐예요? 개가 왜 말을 하지? 새가 어디갔지? ...."
설명을 해줘도 계속 물어 와서 수십번 되풀이 해서 설명을 해야 했지만 이렇게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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