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아제(Jean Piaget)는 1896년에 태어나 1980년에 작고한 스위스의 철학자이다.
그는 생물학과 자연 세계에 관심이 많아 11살에 알비노 참새에 대한 소논문을 썼고 15세 때 동물학관련 논문을 발표하였다.
대학 졸업 후 프랑스의 심리학자이자 지능연구가인 알프레드 비네가 운영하던 학교의 교사로 재직하며 지능검사지 개발에 일조하였다.
이때 비슷한 연령의 아이들은 일관되게 틀린 답을 한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고 아이들의 인지과정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
1923년에 결혼해 얻은 자신의 세 아이에 대해서도 4단계 인지발달 모델을 적용하여 관찰하였다.
그의 어린이 대상 실험 중 가장 알려진것은 생후 2년 6개월에서 4년 6개월 사이의 어린이의 식별 능력에 대한 것이다.
M&M 초콜렛을 아이에게 주면서 한 명은 초콜릿 사이 간격을 멀게하여 길게 한줄로 만들어 주었고 다른 아이에게는 같은 숫자의 초콜릿을 간격을 짧게하여 짧은 한줄로 주었다.
이때 2년 6개월에서 3년 2개월 된 아이들은 두 줄에서 상대적인 숫자를 구별해냈다.
그런데 3년 2개월과 4년 6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개수가 적은 더 긴 줄을 초콜렛이 더 많다고 생각하였다.
4년 6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다시 똑바로 구별해냈다.
4세 전의 아이들은 수량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데 3년 쯤 된 아이들이 상대적 숫자를 구별해낸 것이다.
그는 이 실험에서 생후 3년 2개월 이전의 어린이는 수량 보존개념을 갖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이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실증하였다.
3년 2개월 이후 지각 전략에 대한 지나친 의존기를 거치고 생후 4년 6개월이 되어서야 이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1929년부터 1975년까지 제네바 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상기와 같은 여러 연구를 통해 4단계 인지발달 모델을 재정립하였다.
4단계 인지발달 모델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단계는 감각운동기로 출생부터 2세까지 이다.
프로이트 이론의 구강기에 해당하며 빨기, 잡기와 같은 감각과 운동기술로 주변세계를 경험하고 눈앞에 대상이 사라져도 어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대상영속성을 가지게된다.
2단계는 전조작기로 2세에서 7세까지 이다.
프로이트의 항문기에 해당하며 언어와 운동기능을 습득하고 호기심이 급증한다.
3단계는 구체적 조작기로 7세에서 11세까지 이다.
프로이트의 남근기 시기이며 보존개념을 습득하고 수를 세고 조작이 가능하며 초보적인 연역적 사고가 가능하다.
4단계는 형식적 조작기로 11세이후이다.
프로이트 이론으로 보면 잠재기이며 추상적이고 이성적 사고가 발달한다.
각 단계는 건너뛰어 다음 단계로 진행되거나 순서가 바뀌지 않는다.
피아제는 인간을 매우 주관적인 존재로 규정한다.
각 개인의 정서, 행동, 사고는 개인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을 창조해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인간의 발달은 타고난 유전적 기질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인 것이다.
성숙, 물리적경험, 사회적 상호작용이 인지발달의 세가지 변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런 그의 이론은 아이들의 인지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가져다주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인지발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아이 대상의 연구방법론이 가혹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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