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을 대신해서 휘발유 차량과 더 나아가 LPG와 LNG로 내연기관은 점차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하지만 내연기관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즉 화석 연료를 쓴다는 것은 변화지 않는 사실이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부 전기를 사용하면서 내연기관의 비중을 줄이기는 하였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이때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서 등장하였다.
수소를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돌리는 수소전기자동차는 근본적으로 전기자동차의 일종이다.
수소전기자동차는 전기 충전속도 보다 수소 충전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어 화물자동차에 최적화되어있다.
단점은 수소충전소가 환경부 기준 100개 실제 운영중인 건 30개로 너무 적고 자동차 가격이 높아 승용분야에는 인기가 없다.
각설하고 전기를 주된 에너지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이로인해 충전이 용이하고 오래쓸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를 만드는데 드는 리튬과 코발트가 귀한 광물이 되었다.
리튬은 호주, 아르헨티나, 멕스코 등의 소금호수에 많이 매장되어 있다.
체코와 세르비아 등 유럽에도 매장되어 있는데 여기는 소금호수에서 자연적으로 태양열로 만드는 방식과 달리 광물을 캐서 중금속으로 추출해야 하는 것이라 오염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세르비아에서는 전국적으로 리튬 광산 개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는 지금도 공기오염이 심각해 이로인한 사망자가 10만명당 175명으로 인도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영국등에 본사를 둔 다국적회사 리오틴토가 치솟는 리튬 수요에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없이 세르비아에 리튬광산을 개발하려하자 반대하는 것이다.
코발트의 경우는 그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전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60%가 넘는 6만4천톤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산하고 있고 2위인 러시아의 5천6백톤과도 비교할 수 없다.
콩고에는 세계 코발트 매장량 710만톤 중 절반이 매장되어있다고 추정된다.
중국은 콩고 현지 코발트 광산 장악을 위해 누적 투자액 100억달러를 넘기며 공세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선점에 이어 코발트 선점에도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 경쟁을 위해 미국, 유럽연합, 아프리카 3중 벨류체인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코발트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랐다.
2021년 11월 기준 1톤당 61,200달러로 2020년 같은 월 31,995달러에서 2배가량 오르고 현재도 상승중이다.
콩고광산에서 일하는 콩고노동자들은 성인 1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갱도를 100미터 이상 줄과 나무를 의지해 내려가서 12시간 이상 쭈그려 일을 한다.
코발트 1kg이 70달러에 육박하는 현재에도 광부의 임금은 4달러를 넘지 않는다.
캐낸 원석은 인근 공장에서 코발트를 추출 하는데 이때 쓰이는 황산과 중금속은 인근 강으로 흘러 물고기들이 폐사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광산 근처 마을에는 기형아들이 태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자동차를 사면서 환경을 살린다고 뿌듯해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것을 남의 나라 일이라고 넘길 수 없다.
역학조사를 통해 그 상관관계가 입증되었다면 즉시 인권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야 하며 친환경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쪽의 환경오염을 무시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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