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책

생각만 적어도 책이 된다 _어쩌다보니 50살 이네요

Jeffrey Choi 2022. 3. 30. 06:34

'어쩌다보니 50살 이네요'는 일본의 수필가 히로세 유코가 2018년 50살을 맞이하며 든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이렇게 쉽게 책을 써도 되나 싶다.

깊지만 가볍게 마음 가는대로 자연스럽게라고 소개되어 있는 글 그대로의 책이다.

참깨를 볶지 않고 수증기로 쪄낸 백색참기름을 바디오일로 바른다는 내용과 채소중심의 식사를 한다는 내용, 향수를 고르는데 들떴다는 내용 등 일상적이고 자세하지 않는 저자의 생각이 짧은 글에 녹아있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해도 괜찮습니다.

끝이 있음을 알고 살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해보고 싶었던 일은 '가볍게' 시작합니다.

어떤일이든 단정부터 짓지 않습니다.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변해가는 몸의 상태를 받아들입니다.

언제나 웃을 수 있는 쪽을 선택합니다.

나를 리셋하는 시간을 비워둡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자신의 멋진 부분을 발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본은 정말 아무나 어떤 글이나 출판할 수 있는 출판왕국이라고 하더니 그말이 사실으로 보인다.

무언가를 배우고자 보지말고 그저 다른 사람은 어떤 식으로 사는지 남는 시간 읽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보면 되겠다.

글을 쓰고 싶다면 이렇게 쉽게 시작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