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생각과 관심사 128

한국에 들어오지 말아야 할 미국 문화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대륙문화가 해양으로 나갈 때 해양문화가 대륙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한다. 어떤 시대이던 당시 강국의 영향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은 과거 조선시대 까지는 중국의, 광복이후 지금까지는 미국의 영향권에 있다. 미국은 유럽의 왕정을 거부한 사람들이 만든 나라이다. 근본적인 기독교를 추구하는 청교도들이 주축이었다. 속박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용광로 처럼 모여 만든 다민족, 다문화국가 이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안녕이 중요한 나라이다. 개인의 성공의 잣대가 부로 평가되는 나라이다. 이런 미국과 정확히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한국이 80년 가까이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미국화 되어간다. 중국처럼 기존 문화를 깡그리 무시하는 일이 벌어진 적은 없어 아직까진 서..

세계화와 하나의 생태계 속의 우리가 갈길

현 시점에서 전 세계는 하나라고 봐도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실물가치보다 가상의 가치가 올라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코로나가 서서히 일상화 되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휘청인다. 곡물과 식용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원유가격도 떨어질 줄을 모른다. 이런 시기에는 경제적 기반이 약한 나라들이 먼저 어려움을 겪는다. 아프리카, 중남미의 대다수 국가는 부를 축적한 극소수를 빼고는 생계를 겨우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량자원인 밀, 쌀, 옥수수, 고기, 생선과 에너지 자원인 천연가스, 석유, 우라늄 등이다. 이런 교류가 사라지면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현실이 될 수 도 있다. 약소국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강대국이 빗장 닫는다고 닫아지지도 않는다. 생태..

은둔형 외톨이는 왜 생기는가?

일본에서 1990년대 부터 문제가 되기 시작한 은둔형 외톨이 흔히 오타쿠, 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사람들은 한국에서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에도 수개월에서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고립생활을 이어가며 세상과 벽을 쌓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밖을 아예 나가지도 않는 그들은 청년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많게는 100만명까지 될 것이라고 추정되는 은둔형 외톨이들은 공동체의 관심이 줄어든 IMF 이후부터 늘었다. 대중매체에서도 은둔형 외톨이를 놀라운 소식 쯤으로 치부하고 시청률 올리는데만 사용한다. 그들이 왜 생기는지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들은 첫째 가부장적인 집안 환경 때문에 생긴다. 아버지의 강압적인 지시, 자녀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보듬지 않는 분위기가 그들을 위축시킨다. 부모님이 자..

켈리델리 회장의 웰씽킹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영국으로 본사를 옮긴 아시아 음식 전문 브랜드 켈리델리(KellyDeli)의 경영자는 최 켈리 회장이다. 그녀는 2020년에 영국의 4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부자를 테마로 삼은 유튜브에 출연하였고 본인도 부자 관련 테마의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가 작년 말에 출간한 '웰씽킹'은 그녀의 성공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사업을 하다 망해서 10억의 빚을 지고 은둔하던 삶을 청산하고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을 풀었다. 그녀는 경제적 자유를 얻었기에 코로나가 시작되는 시기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인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드리기 위해 한국에 온가족이 와서 살았다. 지금은 남편과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태평양을 요트로 여행을 ..

많은 경험을 하자 _일상 글쓰기의 기본 6

글을 쓰기 위해서는 소재가 필요하다. 소재는 사건을 지칭한다. 사건은 작던 크던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세계가 한번 흔들리는 경험을 말한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나의 뒷담화를 해서 충격을 받았다면 그건 사건이다. 매번 라면을 끓일 때 계란을 넣다가 딴 생각하느라 넣지 않은 것도 사건이다. 이런 사건은 나의 삶에서 나온다. 삶이 다채롭다면 많은 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소재를 찾기 위해서는 평소에 생각을 하는 시간을 배정해두는 것이 좋다. 산책은 걸으면서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기능도 있지만 주변 사물들을 관찰하며 소재를 얻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고민거리를 생각하면서 실마리를 찾아보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다. 글쓰기의 기본인 다독, 다작, 다상량은 일상에서 받아들인 많은 사건들을 그의 소재가 될 수 ..

깔끔하게 쓰자 _일상 글쓰기의 기본 5

글은 특별한 이유없이 반복되거나 같은 상황을 지지부진하게 묘사하면 현저히 재미가 떨어진다. 특히 영상처럼 휙휙 지나가고 시각, 청각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활자가 뇌에 들어가 해석이 되는 글의 경우는 이 정도가 심하다. 군더더기를 없애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첫째 하나의 주어에 하나의 동사 쓰기를 생활화 한다. 그러러면 접속사는 빼는 연습을 해야한다. 굳이 쓰지 않아도 이해가 될 만한 자리에 들어가는 접속사를 빼보자. 둘째는 관형사를 빼는 것이다. 관형사는 체언(주어로 쓰이는 명사, 대명사, 수사)을 꾸며주는 문장성분을 말하는데 이, 저, 그, 새, 헌, 하나, 둘과 같은 단어이다. 셋째는 부사를 빼는 것이다. 매우, 잘, 일찍, 가끔, 만약, 과연, 아주, 빨리 와 같은 말들이다...

필사를 하자 _일상 글쓰기의 기본 4

나의 글이 매번 비슷한 방식으로 쓰여진다면 다른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 바로 필사이다. 필사는 일명 호랑이 등에 타기이다. 나는 걸음이 빠르지 않지만 호랑이의 등에 타서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동을 받았거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글이나 책이 있다면 최소 1번은 필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수십번을 읽어서 나의 글에 자연스럽게 녹기도 하지만 직접 작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써보는 것은 다른 일이다. 필사는 연필로 종이에 쓰는 것이 좋지만 컴퓨터 자판을 통해서도 할 수있다. 머리를 써가며 글을 쓴다면 어떤 방법도 좋다. 한번 좋은 글들을 배껴 써보았다면 좋은 문장을 나의 글로 녹여보는 것도 해야한다. 같은 형식을 나의 글감에 대입해서 써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오감을 쓰자 _일상 글쓰기의 기본 3

글을 쓰는 것은 나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같은 감동으로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내것과 같이 공감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오감을 쓰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내 눈으로 보듯이, 내 귀로 듣듯이, 내코로 맡듯이, 내 입으로 느끼듯이, 내 손으로 만지듯이 글을 써야한다. "갓 지은 쌀밥을 먹었다. 맛있었다." 라는 문장보다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쌀밥에서 고소하고 기름진 밥냄새가 났다. 한 입을 떠 먹는 순간 내가 태어나 먹어본 어떤 밥보다 맛있다는 생각을 했다." 라는 문장이 독자들에게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영화의 한장면 처럼 글을 쓴다면 나의 글쓰기 실력은 이전과 달라질 것이다. 그 장면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주도록 말하지 말고 보여주는 방법을 연습하자!

솔직해보자 _일상 글쓰기의 기본 2

일상글에는 자신의 생각이나 시선이 담겨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나에대해 평소에도 의식하고 많이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글에는 100% 솔직한 나의 경험과 생각이 담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관심이 있고 소통하고자 하는 분야가 솔직하게 쓸 수 없는 분야라면 다른 분야의 글을 쓰면 된다. 작은 일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위안을 줄 수 있기에 글쓰기 배짱을 늘인다면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암울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글로서 표현해도 좋다. 그 때를 돌이켜보고 생각하고 나와 주변을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치유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로 글을 쓰는게 아직 어렵다면 주변을 상세히 묘사하면서 거기에서서 단편적인 기억을 소환하여 감정을 나타내도 좋다. 정말 글로..

글을 모아보자 _일상 글쓰기의 기본 1

글은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좋은 도구이다. 글을 씀으로서 이야기를 만든 사건을 돌아보고 그때의 생각, 깨달음을 정리할 수 있다. 책을 쓰기위해서는 출판 자체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책을 만드는 재료인 글들을 많이 채우는 노력을 해야한다. 많은 이들이 의지가 있을때는 밤을 세워서 글을 쓰지만 금새 시들어버린다. 글을 몇개 쓰고는 다른 일로 바빠져서 글을 우선순위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시간은 가는데 성취가 없는 대표적인 이유이다. 글을 많이 쓰기 위해서는 열정없이도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한컵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오면 글을 쓴다'와 같은 일상 생활 속에 배어든 글 쓰기를 추천한다. 그렇게 시스템을 짜고 글을 쓰려고 앉으면 뭘 써야 할지 모를 때가 있다. 이 때는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