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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_노무현의 서재

Jeffrey Choi 2021. 3. 10. 06:47

<노무현의 서재_푸른영토_이채윤>

 

지역 도서관에 키오스크가 하나 있다.

책을 고르면 앱을 통해 다운을 받아서 일정기간동안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계다.

첨단 서비스는 일단 경험을 해 보아야 루틴한 삶의 활력이 되는 법

보이는 책 중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다.

 

'노무현의 서재'

원래 남이 어떤 책을 보는지 관심이 많지 않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평소 안 읽던 책을 본다면 어떤 가르침을 하나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 화면에는 평소에 하던 게임을 실행시켜 놓고 핸드폰으로 책을 듣는 것은 꿩을 먹고 알먹는 기분이다.

게임은 2회차라 몰입할 필요는 없으니 가능하다.

 

노무현의 서재에서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건 6가지 이다.

'칼의노래,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생각의 오류,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유러피언 드림, 미래를 말하다'

 

'칼의 노래'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마지막 1년을 떠오르게 한다.

나라를 위해 전력을 다하여 노력을 하고 있으나 조정에서는 어떻게든 공을 깎고 모함하려한다.

노량에서 전사를 각오할 수 밖에 없던 이순신 장군은 살았어도 무능한 군주에게서 수모를 당하였을 것이다.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는 소중화를 자처하고 민심을 억압하고 시대를 역행하던 당시 권력자들에 대한 내용이다.

아직도 옛 영광에 사로잡혀 미래에 대비하지 못하고 불평만 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나라는 참으로 끔찍하다.

 

'생각의 오류'는 조,중,동 이라는 희대의 3대 언론이 사람들이 듣고 싶고 보고 싶은 뉴스를 전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는 생태계를 잘 설명해준다.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은 일본인 작가가 쿠바에서 체류한 경험으로 40대 전후로 집필한 책이다.

국유화 되어 있던 땅을 농사를 짓겠다는 국민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

미국으로 인해 어떤 비료, 농약을 얻을 수 없게 되자 친환경 농법을 보급하여 결국 식량 자급 100%에 육박한 실적을 내게 된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아직도 살고 있었다면 김해 진영지역은 친환경의 고향처럼 되어 있을 것같다.

 

'유러피언 드림'은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과 비정함을 감수하여야 하는 아메리칸 드림과 다르게 지역과 연대한다.

물질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대한민국에게 아직 남아있는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치료약이 될 것이다.

 

'미래를 말하다'는 뉴딜로 인해 빈부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중산층의 시대가 왔지만 신자유주의라는 허상으로 인해 80년대 부터 불평등이 확대되어 망가져 가는 미국을 보여준다.

현재 트럼프로 인해 선진국이라는 이름까지 먹칠하고 있으니 대한민국도 미래를 잘 설계할 필요가 있다.

 

각각 책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상식으로라도 알아야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심이 생기면 각각을 심도있게 읽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읽어주는 책은 자투리 시간까지 알뜰하게 쓸 수 있게 해 줄 것이고 활자에 지쳐있을 때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잘 나다니지 못하는 코로나 시기지만 도서관 나들이는 정기적으로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