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1일 버진캘럭틱사는 민간 우주관광 시험비행을 성공하였다.
이날 오전 8시40분쯤 미국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4명의 탑승객(버진 갤럭틱 회장 리차드브랜슨, 직원인 우주비행 수석강사 베스 모세스, 운영 엔지니어 콜린 베넷, 연구운영 책임자 시리샤 밴들라)과 2명의 조종사를 태운 ‘스페이스십투’ 우주선이 날아 올랐다.
우주선은 모선 비행기인 ‘이브’와 메인 비행기인 ‘유니티’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브가 동체 사이에 유니티를 매달고 16㎞ 상공에 도달하자 모선에서 유니티가 분리되었다.
유니티는 분리 후 자체 동력으로 고도 88.5km에 도달했다.
이곳은 지구와 우주를 가르는 경계선으로 잡고 있는 카르만 라인 100km에 이르지는 못하였지만 대기권을 멀찍이 벗어나 양력이 작동하지 않으므로 본격적인 우주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약 4분 동안 탑승객들은 무중력 상태를 즐겼고 지상으로 다시 내려오는데 약 10분이 흘렀다.
인류 최초의 민간 우주관광은 이렇게 진행되었고 발사부터 착륙까지 약 1시간의 모든 과정은 버진 갤럭틱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버진 캘럭틱의 이번 성공은 2004년 설립이후 계속된 노력의 결실이었다.
2009년 첫 비행을 예상하였지만 2014년에야 시험비행을 할 수 있었고 이것 역시 우주비행선이 박살나 조종사 한명이 사망하고 한명이 중상을 입었다.
2021년 5월 22일 첫 비행에 성공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우주관광과 동일한 방식으로 탑승정원을 정확히 채워 진행한 것이다.
이번 비행으로 인공위성의 최소 고도이자 우주방사선의 영향이 미치는 70~90㎞에서 우주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우주관광 상품은 한화로 2억원이 넘는 거금(25만달러 ~ 40만달러)이 든다.
하지만 톰크루즈 등 유명인을 포함한 부자들로 예약이 꽉 차 있어 우주산업이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성공의 이면에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는데 우주 비행은 일반 비행기와 비교하여 같은 시간 탄소를 60배를 더 배출하기에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우주는 아직 멀고도 멀다.
국제우주정거장은 고도 400km에 떠있고 달은 385,000km 떨어져있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가고 더 오래 유영하는 수많은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우주항공산업 분석가인 마일즈 월튼은 10년 뒤엔 우주관광 시장 규모가 40억달러(4조594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고 당장 민간 우주산업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우주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한동안 멈춰있던 유인 우주 비행이 활기를 찾을 것이다.
달과 화성까지 민간인이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향후 30년 내에는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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