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존은 지구처럼 생명체들이 살아가기 적합한 환경을 가진 우주 공간을 뜻하는 천문학 용어이다.
생명체거주가능영역(Habitable Zone)이라는 뜻으로 HZ라고 쓴다.
영미권에서 유명한 골디락스와 세마리곰 이야기에서 나온 이름이다.
골디락스는 이야기의 주인공 금발곱슬머리 소녀인데 아빠, 엄마, 아기곰이 외출한 사이 빈집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아기곰의 적당히 따뜻한 스프와 적당한 의자, 딱맞는 침대를 이용하다가 나온다는 내용이다.
아빠, 엄마의 것은 너무 뜨겁거나 차가웠고 크고 불편했기에 적당한 것을 고른 골디락스를 모티브로 이상적인 환경을 얘기할 때는 골디락스를 많이 붙인다.
골디락스 경제는 인플레나 디플레가 없는 양호한 경제를 얘기하고 골디락스 가격은 고가와 저가 사이에 적당한 가격을 책정하여 판매를 유도하는 것을 얘기한다.
골디락스 존으로 돌아와서 이 개념은 지구생명체를 표준으로 하여 정한 범위라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의 생명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태양계의 경우 골디락스 존이 인간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점점 바깥으로 이동중이다.
현재는 금성이 아슬아슬 걸쳐있고(0.95HZ), 지구가 중앙에(1HZ), 화성이 아슬아슬 걸쳐있지만(1.15HZ) 수십억년 후 태양이 적색거성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면 태양계 끝단의 해왕성이 골디락스 존에 속하게 될 것이다.
2010년에 20광년 떨어진 천칭자리 우주공간에서 골디락스 행성 '글리제(Gliese) 581g'를 발견했다고 기사가 떴는데 이 행성 역시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처럼 적생외성 글리제 581을 기준으로 공전하고 있었다.
기후와 중력이 지구와 비슷하고 액체상태의 물도 확인 되었다고 한다.
2011년에 나사(NASA)에서 600광년 거리에서 지구의 2.5배에 달하는 '케플러(Kepler) 22b'를 발견하였고 후에 1,200광년 거리에 위치한 '케플러-61f'라는 바위지형의 행성도 찾아내었다.
2013년에는 유럽남부천문대에서 22광년 떨어진 글리제 667C 태양계 인근에서 3개의 골디락스 행성을 발견했다.
크기가 지구의 4.5배의 달하는 이 행성들 역시 물이 존재한다고 보여진다.
지구에서 3천광년 이내 관찰이나 추정이 가능한 거리내에 지구와 같은 조건에 있는 별들은 2013년 기준 2천326개에 달하였고 지금도 골디락스 존에 속하는 행성들이 속속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되고 있다.
케플러186(14년발견), K2-18b(15년발견), 로스128b(17년발견), 티가든b(19년발견), 케플러 1649c(20년 발견), KOI-4878.01(21년 발견)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지구 외의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것 만큼이나 지구 생명체가 테라포밍(다른 행성에 정착하는 것)하기 좋은 곳을 찾는 것도 중요한 시대이다.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금성과 화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성은 지표면의 온도가 400도가 넘고 태풍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보이지만 지표에서 80km상공은 30도로 적당한 온도를 보이고 기압도 지구 표면과 비슷하여 대기에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이 있다.
화성은 대기가 미세하나마 있어 온실가스 공장을 설치하여 이산화탄소 등을 대량 생산하였을 때 대기층을 두껍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평균기온이 영하 63도라 대형 반사경 등으로 사람이 살 정도로 온도를 높여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물이 거의 없고, 만년설로 뒤덮인 화성의 극지방, 지구의 38%에 불과한 화성의 중력 등 해결해야 할 것이 산더미 같이 많지만 앞으로 100년안에 화성은 지구인의 첫번째 우주 거주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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